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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인 회장의 ‘글로벌 뚝심’, 美 본토 뚫었다…파리바게뜨 ‘K-빵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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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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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반한 ‘K-베이커리’의 힘…20분기 연속 성장하며 매출 30% 폭증
국내 유일 ‘2026 프랜차이즈 500’ 29위 등극…베이커리 카페 부문 ‘1위’
텍사스 거대 생산 기지 구축부터 MLS 마케팅까지…“미국인 일상 속으로”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 전광판을 수놓고, 록펠러센터의 크리스마스를 함께하는 빵집. 드라마 속 이야기가 아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수십 년 전부터 그려온 ‘K-베이커리’의 청사진이 2026년 미국 본토에서 화려한 꽃을 피우고 있다. 단순한 진출을 넘어 이제는 현지 문화를 주도하는 ‘리딩 브랜드’로 우뚝 섰다.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매장들이 현지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허영인 회장의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에서 20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K-베이커리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SPC그룹 제공
미국 주요 대도시에서 운영 중인 파리바게뜨 매장들이 현지인들로 북적이고 있다. 허영인 회장의 현지화 전략에 힘입어 파리바게뜨는 북미 시장에서 20분기 연속 매출 성장세를 이어가며 K-베이커리의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SPC그룹 제공

13일 SPC그룹에 따르면 파리바게뜨가 미국 시장에서 유례없는 기록을 쏟아내며 글로벌 사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허영인 회장의 집념 어린 ‘품질 경영’이 북미 대륙의 까다로운 입맛을 사로잡으며 매출과 브랜드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모양새다.

 

단순히 매장 수만 늘리는 양적 성장이 아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비즈니스 전문지 ‘앙트러프러너’가 발표한 ‘2026 프랜차이즈 500’에서 종합 29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42위에서 13계단이나 수직 상승하며 국내 브랜드 중 유일하게 30위권 안에 진입했다. 특히 베이커리 카페 부문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며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빵집’임을 증명했다.

 

◆20분기 연속 우상향…현지인 일상 파고든 ‘케이터링’ 전략

 

숫자가 증명하는 기세는 무섭다. 파리바게뜨는 2019년 이후 무려 20분기 연속 매출 성장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특히 2025년 한 해에만 매출이 전년 대비 30%나 급증하며 성장 흐름을 공고히 했다. 현재 북미 전역에서 운영 중인 매장은 285개. 지난해에만 77개 점포를 새로 열며 ‘K-베이커리’ 영토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이런 성장의 이면에는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전략’이 있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인들의 라이프스타일을 간파해 케이터링 서비스를 전략적으로 키웠다. 뉴욕과 샌프란시스코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기업 행사나 홈파티 수요를 공략한 것이 적중했다. ‘미니 크루아상 샌드위치’ 같은 핑거푸드가 불티나게 팔리며 케이터링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2029년 텍사스 공장 완공…“생산부터 품질까지 현지화”

 

허영인 회장의 시선은 더 먼 미래를 향하고 있다. 공급망의 안정화와 신선도 유지를 위해 현지 생산 인프라 구축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25년 9월, 미국 텍사스주에 약 2만8,000㎡ 규모의 대형 제빵공장을 착공한 것.

 

글로벌 품질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미국 본토에 ‘파리바게뜨 신화’를 쓴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 회장은 단순 진출을 넘어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전략과 생산 인프라 투자를 통해 파리바게뜨를 미국 내 ‘톱 30’ 프랜차이즈 반열에 올렸다. SPC그룹 제공
글로벌 품질 경영을 진두지휘하며 미국 본토에 ‘파리바게뜨 신화’를 쓴 허영인 SPC그룹 회장. 허 회장은 단순 진출을 넘어 철저한 현지 맞춤형 전략과 생산 인프라 투자를 통해 파리바게뜨를 미국 내 ‘톱 30’ 프랜차이즈 반열에 올렸다. SPC그룹 제공

오는 2029년 이 공장이 완공되면 파리바게뜨는 미국 현지에서 직접 생산한 고품질 제품을 북미 전역에 더욱 빠르게 공급할 수 있게 된다. 이는 단순한 물류 효율화를 넘어, 미국 시장 내에서 ‘현지 기업’으로서의 뿌리를 더욱 단단히 내리겠다는 의지를 의미한다.

 

◆MLS 스폰서십 등 스포츠 마케팅…브랜드 ‘팬덤’ 구축

 

브랜드의 ‘격’을 높이는 작업도 한창이다. 파리바게뜨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의 인기 구단 ‘로스앤젤레스 FC(LAFC)’와 스폰서십을 체결했다. 국내 식품업계로는 최초다. 축구에 열광하는 현지 팬들과 호흡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 친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이미 뉴욕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광고와 록펠러센터 행사 등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를 각인시킨 파리바게뜨는 이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대중적인 팬덤까지 확보해 나가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북미에서의 성공은 허 회장의 품질 중심 경영과 현지 직원들의 땀방울이 만들어낸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현지화 전략과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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