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인턴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바드 카운티의 한 배수구에서 멸종 위기 해양 포유류인 성체 수컷 '매너티(바다소목 매너티과)'가 발견돼 구조됐다.
1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WESH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플로리다 야생동물보호위원회(FWC)는 브레바드 카운티 소방대와 함께 배수구에 있던 매너티를 무사히 구출했다.
대원들은 도로에 구멍을 뚫고 배수구 뚜껑을 들어 올려 큰 구멍을 만든 뒤 매너티를 배수구 안에서 꺼냈다.
매너티는 멜버른 전역의 배수구를 개선하는 공사 작업 도중에 우연히 발견됐다. 테리 크로닌 멜버른 비치 부시장은 "배수구 작업을 하던 직원 중 한 명이 갇혀 있는 매너티를 발견했다"며 "추위를 피해 따뜻한 물을 찾아 강에서 배수관을 타고 올라오다가 배수구에 갇힌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FWC는 "매너티는 배수구 안에서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저체온증 증상도 나타나지 않았다"면서도 "배수구에 얼마나 오랫동안 갇혀 있었는지도 모르고 전반적인 건강 상태 역시 정확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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