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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기본템이 뜬다”…유니클로, 기능성 ‘라이프웨어’로 올봄 패션 정조준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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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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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2026 봄·여름 프리뷰서 '베이직(Basic)'의 새 기준 제시
UV 차단 기능 가미된 제품·협업 라인 확대
배기 커브 진·안경과 선글라스 컬렉션 비중 늘려

“유니클로가 생각하는 새로움이란, 튀는 컬러나 디자인이 아닌 기본 아이템의 조합으로 만든 자연스러운 ‘레이어링’입니다. 이번 컬렉션은 유니클로만의 ‘라이프웨어’를 기반으로 트렌디한 실루엣을 살짝 가미한 것이 포인트입니다.”

 

유니클로 2026 S/S 프리뷰 행사장 모습. 박윤희 기자
유니클로 2026 S/S 프리뷰 행사장 모습. 박윤희 기자

 

11일 오후 강남구 모나코스페이스에서 진행된 유니클로(UNIQLO) 2026년 S/S컬렉션 프리뷰 현장에서 만난 관계자는 이번 새 시즌 콘셉트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번 컬렉션은 일상 속 다양한 순간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와 부드러운 소재, 편안한 착용감에 초점을 맞췄다. 

 

◆ 2026년 S/S컬렉션 공개…유니클로가 제안한 ‘자연스러운 레이어링’

 

현장은 계절감을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꾸며졌다. '봄(Spring)' 존에서는 푸른 잔디 위에서 피크닉을 즐기는 씬(scene) 뒤로 스카이블루와 파우더 라일락 등 소프트한 컬러 팔레트의 니트와 셔츠 등이 배치됐다. ‘여름(Summer)’을 테마로 한 ‘아말피 코스트’ 존은 블루와 화이트, 마린 스트라이프 등 경쾌한 컬러감과 소재의 조화가 어우러진 스타일을 전면에 내세웠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올해 봄·여름 시즌 키워드는 ‘기능성’과 ‘스타일’의 결합”이라며 “‘어반 로마’에서 영감을 받은 ‘쇼츠 팬츠’와 짧은 기장의 아우터, 앵클 팬츠 등 도심과 휴양지 어디서는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전략 카테고리는 데님이다. 진(JEANS) 존에서는 배기 커브 진,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 배기 진, 클래식 배기 진 등 3가지 타입을 나란히 전시해 핏 차이를 비교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쪽 벽면에 인포그래픽 패널을 통해 배기 진이 완성되기까지 디자인 과정과 핵심 요소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었다. 유니클로는 2016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설립된 ‘진 이노베이션 센터’를 통해 데님의 품질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유니클로 2026 S/S 프리뷰 행사장에 마련된 '진 이노베이션 센터' 인포그래픽. 박윤희 기자
유니클로 2026 S/S 프리뷰 행사장에 마련된 '진 이노베이션 센터' 인포그래픽. 박윤희 기자

남녀 모두 활용이 가능한 ‘젠더리스(Genderless)’ 디자인의 재킷도 눈에 띄었다. 현장 관계자는 “최근 여유 있는 핏과 실루엣이 인기를 끌면서 남성 제품을 ‘사이즈 다운’해서 여성분들이 입는 경우가 많다. 실제로 매장에서는 ‘남성복이지만 여성들에게 인기 많은 제품’이라는 설명을 붙여놨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이어 “요번 시즌도 ‘젠더리스’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경과 선글라스 컬렉션 비중도 크게 늘렸다. 얼굴형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제품 종류를 전년 대비 두 배로 늘렸다. 모든 제품은 자외선 차단(UV400)과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적용돼 일상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이번 시즌에 새롭게 추가된 드로스트링백은 가볍고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액세서리 라인업의 매력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 데님·UV 기능성·협업 라인 확대

 

유니클로 관계자가 2026 S/S 프리뷰 행사에서 자외선 차단 기능을 설명하는 모습. 박윤희 기자
유니클로 관계자가 2026 S/S 프리뷰 행사에서 자외선 차단 기능을 설명하는 모습. 박윤희 기자

기능성 존에는 자외선 차단 기능을 강조한 제품군이 전시됐다. UPF 개념과 SPF 차이를 이해하고 일상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현장에서 시연이 진행됐다. 현장 관계자는 “두꺼운 담요나 외투로도 자외선 차단은 가능하다. 관건은 얼마나 가볍고 편안한 소재이냐는 것”이라며 “‘울트라 스트레치 AIRism UV PROTECTION 풀집 후디’는 UPF50+ 기능과 에어리즘™ 소재를 적용해 자외선 차단과 쾌적함을 동시에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협업 라인도 강화됐다. 영국 패션 다지이너 클레어 웨이트 켈러의 새로운 라인업인 ‘UNIQLO : C’ 라인은 스카이 블루와 라일락 등 소프트한 컬러감과 부드러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밀라노 립 니트, 레이온 소재 니트 티셔츠 응 계절감이 느껴지는 소재가 적용돼 실용적이다. 

 

‘유니클로 and JW 앤더슨’은 영국 칼리지 프레피 스타일에 경쾌한 감성을 더한 시즌 룩을 선보였다. 데님과 옥스포드 셔츠 등 클래식한 워드로브 아이템을 중심으로 방풍 파카, 트랙 팬츠 등 신규 아이템을 선보였다. ‘Uniqlo U’는 ‘NEO-CORE’를 테마로 절제된 실루엣과 라일락 퍼플·섀도 블루 계열 팔레트를 선보였다. 

 

‘UNIQLO : C’ 라인은 스카이 블루와 라일락 등 소프트한 컬러감과 부드러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박윤희 기자
‘UNIQLO : C’ 라인은 스카이 블루와 라일락 등 소프트한 컬러감과 부드러운 실루엣이 특징이다. 박윤희 기자

◆ 패션 시장 불황에도…지난해 매출 전년 대비 28% 성장

 

유니클로는 베이직하면서도 기능성을 중심에 둔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오면서 입지를 강화해 오고 있다. 최근엔 고물가에 ‘기본템’을 활용한 레이어링(겹쳐 입기) 트렌드가 주목받으면서 유니클로 제품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실적에서도 확인된다. 유니클로 운영사 에프알엘코리아에 따르면 2025 회계연도(2024년 9월~2025년 9월) 유니클로의 국내 매출은 1조 3523억원으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2년 연속 1조원 고지를 넘겼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82% 급증했다. 패션 산업 불황에서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모든 제품은 자외선 차단(UV400)과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적용돼 일상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박윤희 기자
모든 제품은 자외선 차단(UV400)과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이 적용돼 일상에서 활용도를 높였다. 박윤희 기자

유니클로 관계자는 “올해는 여유 있는 핏과 실루엣의 젠더리스 제품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컬러와 실루엣을 살짝 가미해 경쾌함을 더했다”며 “유니클로가 가장 잘 하는 '베이직(Basic)'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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