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유방 절제술로 생긴 흉터를 사랑한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졸리는 10일(현지시간) 프랑스 매체 프랑스 앵테르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사람들이 짊어지고 살아온 삶의 흔적과 흉터에 늘 관심이 많았다”며 “흉터 하나 없는 완벽한 삶이라는 이상향에는 끌리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졸리는 2007년 어머니 마르셀린 베르트랑을 난소암과 유방암으로 잃었다. 가족력으로 인한 유전적 위험 요인을 확인한 그는 2013년 5월 양측 유방 절제술을 받았고, 2015년에는 난소 절제술도 시행했다. 당시 유방암 발병 확률은 87%에 달했으나 수술 이후 5%로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졸리는 예방적 수술을 결심한 배경에 대해 “아이들과 최대한 오래 함께하기 위해 내린 선택의 결과이기에 내 흉터를 사랑한다”며 “건강을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할 기회와 선택권이 있었던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인생이다. 인생의 끝에 다다랐을 때 실수도, 엉망인 순간도, 상처도 하나 없다면 과연 충만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
앞서 졸리는 2025년 12월 발간된 타임 프랑스 창간호를 통해 유방암 흉터를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인터뷰에서 그는 “내가 사랑하는 많은 여성과 이 흉터를 공유한다”며 “다른 여성들이 자신의 흉터를 공유하는 걸 볼 때마다 항상 감동한다”고 밝혔다.
졸리는 흉터 공개의 목적이 유방암 검진 인식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선제적 유방절제술 사실을 공개한 이후 프랑스에서는 유방암 검진이 20%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유방암은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한 여성암이자 여성 암 사망 원인 1위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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