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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 바짝 뒤쫓는 FPV 드론… 집중력 방해 논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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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희 기자 saehee012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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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계 올림픽 사상 최초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서 선수에 바짝 붙어서 촬영하는 근접 중계 드론이 본격적으로 이용되고 있다. 중계는 한층 더 박진감 있고 실감 나게 바뀌었지만, 선수들의 집중을 방해하고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9일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이번 대회 중계에 투입된 카메라 800여대 중 25대 이상이 선수와 같은 눈높이에서 이동하는 1인칭 시점(FPV) 드론에  있다. 반면 넓은 풍경을 고공에서 담는 전통적 방식의 센서 드론은 10대만 배치됐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촬영하는 근접 중계 드론의 모습. AP연합뉴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경기장에서 선수들을 촬영하는 근접 중계 드론의 모습. AP연합뉴스

피에르 뒤크레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스포츠국장은 근접 중계 드론을 통해 혁신적 영상 중계가 가능해졌다며 선수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하고 있다고 지난주 설명했다.

 

다만 선수들의 의견은 갈린다. 미국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에이버리 크러미는 “경기장에 들어서면 정신상태가 바뀐다”며 9일 슬로프스타일 종목 경기를 하면서 핍스타 리애나의 음악을 들은 것 외에는 발 밑에 있는 스키와 앞에 펼쳐진 경로에만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스위스 프리스타일 스키 선수 줄리아 탄노는 “경기 시작 전 코스 꼭대기에서나 연습할 때는 드론이 눈에 들어오지만, 경기가 시작되면 보이지 않게 된다”고 했다.

 

반면 미국 스노보드 선수인 비아 킴은 “드론이 선수들에게 너무 가까이 날아오는 경우가 있다”며 “드론을 조종하는 사람들이 (촬영 장소가 아닌) 다른 곳에 있어서 얼마나 근접했는지 깨닫지 못하는 탓일지도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이런 우려가 기우만은 아니다. 실제 심각한 인명 피해 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전례도 있다. 2015년 이탈리아 마돈나디캄필리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슬랄롬 경기 도중 공중 촬영을 하던 드론이 추락해 오스트리아의 마르셀 히르셔 선수가 크게 다칠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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