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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비트코인… “종말” “상승” 엇갈리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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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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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갯속 시황에 투자자들 혼란

5일 10%대 폭락 15개월새 최저
최고점 대비 40% 하락 7만弗선
워시 연준의장 내정 후 내리막길

마이클 버리 등 섬뜩한 경고 내놔
“5만弗 깨지면 채굴기업 등 줄도산”

IB 번스타인 “단순한 신뢰 위기”
연말 목표가 15만弗 재확인 발표

가상화폐 시가총액 1위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길어지고 있다. 가상화폐 비관론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의 추가 하락을 전망하며 국제 금융시장 전체가 막대한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를 쏟아냈다. 반면 올해 연말까지 15만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장밋빛 관측도 나오는 등 엇갈린 분석에 투자자들의 혼란도 커지는 모양새다.

10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31.5%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강남 빗썸 라운지 모습. 연합뉴스
10일 가상자산 정보 제공업체 코인게코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빗썸의 시장 점유율은 31.5%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강남 빗썸 라운지 모습. 연합뉴스

10일 인베스팅닷컴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6만8000∼7만달러선에서 오르내렸다.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주 ‘최악의 한 주’를 보낸 후 다소 회복했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9개월여 만에 1개당 8만달러 아래로 내려간 데 이어 이달 5일에는 7만달러선까지 무너지며 15개월 만에 최저를 기록했다. 같은 날 10% 이상 하락해 6만달러선 붕괴 직전까지 내몰리며 2022년 11월 이후 3년여 만에 최대 단일 낙폭을 보였다. 이튿날인 6일 다시 7만달러선을 회복했지만, 이는 한 달 전보다 20% 이상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10월6일 기록한 역대 최고액인 12만6186달러와 비교해선 40% 이상 낮은 가격이다.

 

이번 비트코인 하락세를 두고 시장에선 다양한 해석이 쏟아진 가운데 하락 원인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아 시장의 혼란이 가중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7일 비트코인 전문가들도 이번 폭락의 원인에 대한 해답을 찾고 있으며, 각기 다른 분석을 내놓고 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의 분석에 따르면 우선 ‘매파’로 알려진 케빈 워시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의장으로 내정되면서 달러 대체재 성격의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갔다. 아울러 금·은, 주식 등 다른 자산의 투자 가치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비트코인이 투자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하고 있다는 관측과 중동 지역 등 국제적 정세가 불안한 탓이라는 진단도 나왔다. 최근 하락을 저점 매수 기회로 여겨 레버리지(차입)를 동원해 비트코인을 사들인 투자자들이 청산을 당하면서 가격 하락세가 더 가팔라진 측면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비트코인이 추락을 거듭하자 가상화폐 비관론자들은 잇달아 ‘섬뜩한 경고’를 내놓았다. 영화 ‘빅 쇼트’의 실제 인물이자 2008년 금융 위기를 예측한 미국의 공매도 투자자 마이클 버리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이 금융시장 전반에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가장 먼저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비트코인을 많이 보유한 기업들의 자금 조달이 막히고, 이는 귀금속 시장으로 번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5만달러 밑으로 내려갈 경우 채굴기업이 줄도산하고, 토큰화된 금속 선물 시장이 매수자가 전무한 ‘블랙홀’로 빠질 수 있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 역시 현재 가상자산 업계 상황을 ‘아포칼립스(종말)’로 규정했다. 여기에 스콧 베선트 미 재무부 장관이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붕괴하더라도 정부가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선을 그으며 시장에는 공포가 더해졌다. 일각에선 가격 하락세가 길어져 3만∼4만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다만 최근의 비트코인 가격 하락세를 조정기로 여기고, 상승세를 회복할 것이란 전망도 만만치 않다. 글로벌 투자은행(IB) 번스타인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비트코인 가격 변동은 단순한 신뢰 위기일 뿐”이라며 연말 목표가 15만달러를 재확인했다. 현재보다 2배 이상 오를 거란 관측이다.

 

김동환 원더프레임 대표는 “미국의 스테이블코인 발행으로 하반기에는 비트코인 가격이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며 “다만 RWA(실물기반 토큰화 자산) 등 디지털 자산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예전처럼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세가 강력하게 나타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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