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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힘을 통한 평화 성공 바라” …中선 “군국주의 전철 밟지 말아야” [日 자민당 총선 압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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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베이징=홍주형·이우중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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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엇갈린 반응

트럼프 “강력한 지지” 언급도
中·日관계 냉각기 장기화 전망

일본 집권 자민당의 중의원 선거 압승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축하메시지를 올리며 환영했다. 반면 중국에서는 중·일 관계 악화를 우려하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트루스소셜에 “그녀(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매우 존경받고 인기 많은 리더”라며 “총선을 치르기로 한 사나에의 대담하고 현명한 결정이 큰 성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신의 보수적인 ‘힘을 통한 평화’ 의제를 이행하는 데 위대한 성과가 있기를 바란다”며 “그런 열의를 갖고 투표한 훌륭한 일본 국민은 항상 나의 강력한 지지를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8일 총선에서 당선된 자민당 후보 이름을 손으로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8일 총선에서 당선된 자민당 후보 이름을 손으로 가리키며 기뻐하고 있다. 신화연합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다카이치 총리의 ‘보통국가화’(전쟁을 할 수 있는 나라로 전환) 행보에 대한 지지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일본이 강하면 아시아에서 미국도 강해진다”고 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다카이치는 방위지출 확대를 선호하는데, 그것은 중국의 광대한 군비 확장을 고려할 때 시급히 필요한 것”이라고 짚었다. 워싱턴포스트(WP)는 “그녀의 어젠다(헌법 개정)가 의회를 통과하면 일본은 중국에 맞서기 위한 더 많은 안보 부담을 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친미·독립 성향의 대만 라이칭더 총통도 자민당 승리를 축하했다. 라이 총통은 엑스(X)에 중국어와 일본어로 올린 글에서 “다카이치 총리와의 협력을 통해 대만·일본 양국이 공동의 가치와 상호 호혜적 협력의 정신으로 손잡고 평화와 번영의 촉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만 언론에서는 향후 대만과 일본 관계가 더욱 긴밀해질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이에 반해 중국은 대만 문제와 야스쿠니신사 문제 등을 거론하며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브리핑에서 일본 총선 결과에 대한 질문에 “일본 집권 당국은 국제사회의 우려를 외면하지 말고 정면으로 직시하며 평화 발전의 길을 걷고 군국주의 전철을 밟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다카이치의 대만 관련 잘못된 발언을 철회하고 중·일 관계의 정치적 기반을 수호하겠다는 최소한의 성의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린 대변인은 다카이치 총리가 야스쿠니신사 환경 정비를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중국 관영매체는 중·일 관계의 앞날이 불투명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관영 신화통신 계열 SNS 계정 뉴탄친은 이날 “다카이치는 뛰어난 수완으로 3개월 만에 자신을 ‘왕훙(인플루언서) 총리’로 만들었지만, 화무백일홍(花無百日紅·백일 동안 붉은 꽃은 없다)”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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