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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달리자… 멋과 흥 넘치는 무대 앞으로 [설렘마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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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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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국립국악원·무용단 역동적인 음악과 춤 어깨가 ‘들썩’
‘건전지 아빠’ ‘로빈’ ‘긴긴밤’ 등 온 가족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무대도 풍성

2026년 병오년(丙午年) ‘붉은 말의 해’를 시작하는 설 연휴, 모처럼 만난 가족 친지와 특별한 추억을 쌓고 싶다면 가까운 공연장을 찾는 것도 좋다.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행사가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국악원 ‘설 마중가세’ 판굿과 장구춤
국립국악원 ‘설 마중가세’ 판굿과 장구춤

◆‘설 마(馬)중 가세’와 ‘축제(祝·祭)’

 

국립국악원은 기획공연 ‘설 마(馬)중 가세’를 17일 오후 3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선보인다. 말의 기운처럼 힘차고 역동적인 우리 음악과 춤으로 새해 복을 맞이하고, 내일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자는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의 문은 국립국악원 정악단의 ‘수제천’으로 장엄하게 열린다. 이어 민속악단의 ‘비나리’, ‘민요연곡’을 통해 새해의 안녕과 복을 기원한다. 국립국악원 무용단과 민속악단이 함께하는 ‘부채춤’, ‘판굿과 장구춤’으로 흥겨운 설 분위기를 더한다. 후반부에는 창작악단의 ‘말발굽 소리’가 역동적인 리듬으로 무대를 채운다. 창작악단과 국악동요가 함께하는 무대도 마련돼 어린이 관객들에게 설 선물을 전한다.

17일 오후 국립국악원 잔디마당에서는 설맞이 체험 프로그램 ‘다시 돌아온 우면랜드’도 펼쳐진다. 잊혀 가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부터 클레이 만두 만들기, 복주머니 만들기까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국립무용단은 13일부터 18일까지 기획공연 ‘2026 축제(祝·祭)’를 서울 남산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선보인다. 2024년부터 이어온 인기 기획이다. 올해 축제는 ‘신을 위한 축제’(2024), ‘왕을 위한 축제’(2025)를 잇는 완결판으로, 백성들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백성을 위한 축제’로 꾸며진다.

정월대보름부터 동지까지 한 해 절기와 세시풍속에 담긴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방식을 한국춤으로 재구성했다.

공연은 새해의 첫 달을 밝히는 ‘정월대보름’ 풍속을 ‘강강술래’로 풀어내며 시작한다. 이어 ‘한식(寒食)’에서는 조상을 기리며 번뇌를 떨쳐내는 의미를 담아 ‘살풀이춤’을 선보인다. 부처의 탄생을 기리는 ‘사월초파일’에는 장삼놀음과 북가락이 어우러진 ‘승무’가 펼쳐진다.

이어 ‘군자지무’에서는 ‘단오’의 의미를 되새기며 선이 뚜렷한 남성 군무로 군자의 강건한 기운과 품격을 표현한다. 가장 풍성한 수확의 시기인 ‘추석’에는 전통 북의 울림을 동시대적으로 확장한 ‘보듬고’를, 마지막 절기인 ‘동지’에는 ‘고무악(鼓舞樂)’을 통해 긴 밤을 지나 새로운 빛을 맞이하는 의미를 담았다.

◆풍성한 가족 뮤지컬 무대

공연가에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무대도 풍성하다.

뮤지컬 ‘로빈’(대학로 TOM 1관)은 우주에 있는 벙커라는 낯선 공간을 배경으로 가족 간의 갈등과 온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지구의 방사선 피폭을 피해 도착한 행성의 벙커가 무대다. 단 한 번도 실패한 적 없는 천재 과학자 로빈은 낭만을 사랑하는 딸 루나와 시시각각 부딪친다. 그럴 때마다 이들을 보필하는 로봇 레온은 난처해한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 10년이 흐른 뒤, 지구로부터 귀환 신호를 받던 날 로빈은 자신이 일주일 후 죽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우주에서의 마지막 일주일을 준비하는 이들은 서로를 이해하기 위해 조금씩 다가서는 용기를 낸다.

‘긴긴밤’(링크아트센터 드림1관)은 어린이극이지만 어른 관객까지 울게 만들어 ‘오열극’이라는 별명이 붙은 뮤지컬이다. 지구상에 단 하나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어린 펭귄이 수많은 긴긴밤을 지나 함께 바다를 찾아가는 여정을 무대 위에 그려낸다. 관계와 연대, 살아간다는 것의 의미를 조용히 되묻는 작품으로, 가족이 함께 관람한 뒤 각자의 해석을 나누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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