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 아깝지 않은 서울 만들 것”
설 연휴 뒤 공식 출마 선언할 듯
지선 최대 승부처 불구 野 ‘잠잠’
수성 노린 吳 시장 “계엄 반성을”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이 8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하며 6·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 ‘탈환’ 의지를 내비쳤다. 반면 국민의힘의 유력 서울시장 후보로 꼽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은 ‘절윤’(명확한 비상계엄 사과와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 정리)을 놓고 장동혁 대표 등 당 지도부와 이견을 보이면서 출마 채비는커녕 당 경선 통과마저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다.
정 구청장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올댓마인드에서 개최한 북콘서트에서 “서울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며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북콘서트에는 서울 구청장 출신인 민주당 이해식·채현일 의원도 참석했다.
정 구청장은 ‘어떤 서울을 원하느냐’는 질문에 “(시장 임기) 4년 안에 거창하거나 거대한 걸 이룰 수는 없다”며 “시민들께서도 내 일상생활을 얼마큼 편하고 안전하게 뒷받침해 줄 것인지, 그런 서울을 바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삶을 응원해 주는, 멋지고 행복하고 편안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구청장은 국회의원 경험은 없지만 성동구청장으로 3선을 지내며 행정 경험을 쌓아온 인물로, 지난해 말 이재명 대통령으로부터 공개 칭찬을 받은 뒤 단숨에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최근 차기 서울시장 후보 선호도 여론조사에서는 정 구청장은 오 시장을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정 구청장은 설 연휴 이후 구청장직에서 사퇴한 뒤 공식 출마 행사를 열 것으로 보인다. 지방선거 공직자 사퇴 시한은 선거 90일 전인 3월5일이다. 정 구청장은 지난달 서울 시내버스 파업을 계기로 민·공영 이원화를 주장하고 정부의 1·29 주택공급 대책을 놓고도 오 시장과 각을 세우고 있다.
6·3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자가 줄을 잇고 있는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조용한 분위기다. 특히 ‘수성’을 노리는 오 시장은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
오 시장은 7일 TV조선 ‘강적들’에 출연해 “잘못된 계엄을 반성하고 윤 전 대통령과 절연해야 지방선거를 치를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서울시 구청장과 100여명에 가까운 시의원, 경기도 기초단체장과 도·시의원까지 수천명의 후보들이 국민의힘 장 대표만 바라보고 있다”며 “그들의 속은 지금 타들어 간다”고 꼬집었다. 중도층 민심이 중요한 수도권 선거에서 승리하려면 윤 전 대통령과 관계를 정리하는 이른바 ‘절윤’을 분명한 기조로 삼고 계엄에 확실히 사과해야 하는데 장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지도부가 이를 명확히 하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읽힌다.
장 대표가 지난 5일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하면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발언한 것을 두고는 “당 대표의 당 운영 노선이 잘못됐다고 지적하기 위해 직을 걸라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다”고 쏘아붙였다.
오 시장은 “당 대표가 단체장을 시켜준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 준 것이고 이는 국회의원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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