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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거주 2030가구 무주택 100만 육박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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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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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주택 청년 361만여 가구
비싼 집값·고금리에 구매 어려워
2025년 서울 신규 분양물량 ‘반 토막’
공급 줄면서 진입 장벽도 높아져

전국에 2030세대 무주택 가구가 361만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서울 거주 청년 무주택 가구는 100만에 육박했다. 수도권 쏠림과 주택가격 상승, 고금리가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5년간 신규 분양한 서울 민간 아파트가 직전 5년 분양 물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등 주택 공급마저 줄면서 청년들의 주택 진입장벽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관련 안내가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서울 송파구 부동산중개업소에 아파트 매물 관련 안내가 게시되어 있다. 뉴시스

8일 국가데이터처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국 39세 이하(가구주 기준) 무주택 가구는 361만2321가구로, 2015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많았다. 이 중 서울에 거주하는 무주택 가구 역시 99만2856가구로 통계 작성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서울의 39세 이하 무주택 가구는 2015년 79만9401가구에서 꾸준히 증가해 2020년 처음으로 90만가구를 넘어섰고, 4년 만에 100만가구에 근접했다. 수도권의 39세 이하 무주택 가구는 204만5634가구로 2022년 200만가구를 돌파한 이후 증가세가 지속됐다.

 

내 집 마련에 성공한 청년들은 갈수록 줄고 있다. 주택 가격 상승과 고금리 등으로 청년들의 주택 구매력이 떨어지면서다. 2024년 자가를 보유한 39세 이하 청년 가구는 총 128만8440가구였는데 이 중 수도권이 66만6640가구(서울 21만6129가구)로 집계됐다. 모두 관련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이에 전국 39세 이하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26.3%, 수도권과 서울은 각각 24.6%, 17.9%에 그쳤다.

 

위축되고 있는 공급 물량 역시 청년층의 자가 보유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배경이 되고 있다. 지난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주택분양보증 발급 주택사업 기준 민간아파트 일반 신규 분양 물량은 11만6213세대로 전년보다 3만6295세대(23.8%) 줄었다. 이는 연간 실적을 집계한 2016년 이후 최소치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뉴스

주택 수요자가 많은 서울·수도권 사정도 좋지 않았다. 지난해 수도권 민간 아파트 일반 신규 분양 물량은 전년보다 1만3225세대(16.8%) 줄어든 6만5711세대였다. 서울은 4769세대(55.0%) 감소한 3907세대에 그쳐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최근 5년간 신규 분양한 서울 민간 아파트는 3만2230세대로 직전 5년 분양 물량(7만877세대)의 45.5% 수준이었다. 지난해 주택법상 입주자모집 승인 대상인 공동주택 분양 실적(일반분양·임대주택·조합원분 합산)은 전국 기준 3만2675호(14.1%) 줄어든 19만8373호였다. 서울은 1만4429호(53.3%) 감소한 1만2654호였다. 2021년 8567호를 기록한 후 4년 만에 가장 적었다.

 

향후 공급 전망도 밝지 않다.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건설 인허가를 받은 주택은 37만9834호(잠정치)로 2008년 37만1285호를 기록한 후 최근 17년 새 가장 적었다. 이 가운데 아파트 건설 인허가는 34만6773호로 2013년(27만8739호) 이후 12년 만에 최소였다. 서울 아파트 인허가는 지난해 3만5124호로 전년보다 1만2508호(26.3%) 줄었다. 수도권은 1만1756(5.4%) 감소한 20만7658호였다.

 

청년층이 전월세 시장으로 밀려나면서 이들의 주거비용도 치솟고 있다. 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월세 지출은 21만4000원으로 2019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때 둔화했던 월세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9% 급등했다. 청년들의 대출 비용도 증가세다. 지난해 3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이자 비용은 16만6000원으로, 전체 연령대 중 유일하게 3분기 연속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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