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기 DB그룹 창업회장이 15개 위장 계열사를 통해 총수 일가 지배력을 유지하고 사익에 활용했다며 공정거래위원회가 검찰에 고발했다.
8일 공정위에 따르면, 김 회장은 동곡사회복지재단 등 재단 2개와 그 아래 15개 회사(이하 재단회사)를 DB 소속 법인에서 제외시켰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 회사들에 대한 실질적 경영권을 갖고 이들이 DB하이텍 등 DB그룹 주력 계열사를 지원하도록 했다. 위장 계열사들은 DB하이텍의 재무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DB캐피탈 등으로부터 거액의 대출을 받아 필요하지도 않은 부동산을 사들이고, DB아이엔씨가 매각한 DB하이텍 지분 1%를 매수했다.
공정위는 DB 측이 재단회사들을 장기간 은폐하는 과정에서 공정거래법의 각종 규제를 면탈하고 부당 지원 등에 대한 법적·사회적 감시에서 벗어났다고 보고 고발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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