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공예가 고혜정이 벨기에 보고시안 재단(The Boghossian Foundation)이 주관하는 ‘2025 디자인 & 공예상(Design & Crafts Prize 2025)’ 수상자로 선정됐다.
6일 보고시안 재단에 따르면, 고 작가는 은(銀)을 주요 소재로 한 작업으로 이번 상을 받았다. 보고시안 재단은 선정 이유에 대해 “아시아 미학의 시적 감수성에 뿌리를 둔 고 작가가 동서양의 공예 전통이 담긴 은을 시대를 초월한 현대적 오브제로 재해석했다”며 “기술적 완성도와 예술적 깊이를 동시에 갖춘 작업”이라고 밝혔다.
제주 출신인 고 작가는 2023년 청주국제공예공모전 대상, 지난해 이탈리아 공예 플랫폼 ‘호모 파베르(Homo Faber)’ 최우수작가상 등 최근 몇 년간 세계적 권위의 공예상을 잇달아 받았다.
이번 심사에는 랄프 보고시안 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줄리아 가리모스(파리시립현대미술관 수석큐레이터), 리나 고트메(건축가), 파스칼 뮈사르(에르메스 6대손, ‘쁘띠 아쉬’ 창립자), 알프레드 파크망(전 퐁피두센터 관장), 베르나르 쿨리(전 루뱅 가톨릭대 총장) 등 국제 미술·공예 및 학술계 인사들이 참여했다.
쿨리 박사는 “재단은 예술을 강조하기 위해 설립됐지만, 예술 그 자체보다는 서양과 동양, 나아가 동서남북을 잇는 대화와 화합의 도구로서의 예술을 지향한다”며 “고 작가는 이러한 상의 취지를 완벽하게 보여줬다. 예술적·기술적으로 모두 높은 완성도를 갖춘 훌륭한 작품들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고 작가는 “앞으로도 전통과 현대의 균형 속에서 자연의 미학을 담아내는 작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보고시안 재단은 아르메니아계 보석상 보고시안 가문이 창립한 비영리 문화·예술 재단이다.
고 작가의 작품은 보고시안 재단이 운영하는 벨기에 브뤼셀 문화예술 공간 빌라 앙팡(Villa Empain)에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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