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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살 전 프로야구 선수 충격 정체…“사랑 방해말라”던 70대 할머니 [금주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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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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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첫째 주에도 전국에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전직 프로야구 투수가 마약밀수 조직의 해외 총책으로 활동하다 재판에 넘겨지는가 하면 연애 빙자 사기(로맨스 스캠)에 속아 거액을 잃을 뻔한 70대 노인이 농협 직원과 경찰관의 끈질긴 설득에 피해를 면하는 일도 있었다. 강원 원주에선 세 모녀를 살해하려 한 10대 남성이 구속됐다.

 

◆ 태국발 마약밀수 총책 잡고 보니…프로야구 투수 출신이었다

지난해 9월11일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케타민을 전달하는 모습. 부산지검 제공
지난해 9월11일 인천국제공항 화장실에서 케타민을 전달하는 모습. 부산지검 제공

 

부산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향정) 혐의로 A(33)씨와 B(30)씨 등 마약밀수 조직 총책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 2일 밝혔다. 프로야구 투수였던 A씨와 프로그램 개발자인 B씨는 지난해 9월부터 한 달간 3차례에 걸쳐 태국에서 시가 1억원 상당의 마약류인 케타민 1.9㎏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최근 태국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을 1차례 투약하기도 했다.

 

이들은 텔레그램을 활용한 익명으로 운반책들에게 지시해 태국 현지에서 구입한 케타민을 국내에 밀수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운반책들이 총책을 두고 “충남 사람으로 보였다” “대전 연고 프로야구단 광팬 같았다” 등의 진술을 한 것을 토대로 A씨가 전직 프로야구단 투수였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 수사 결과 A씨 등은 수사 기관의 추적을 피하려 휴대전화 등 관련 증거를 모두 은닉했고, 세관 등 감시가 상대적으로 소홀한 어린 자녀를 동반한 가족 여행객을 운반책으로 노리기도 했다.

 

◆ “내 사랑, 50억 같이 벌어요”…로맨스스캠 막은 은행·경찰

지난달 20일 전북 익산의 한 농협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직원에게 보여주며 송금을 요청하는 70대 여성의 모습. 전북경찰청 제공
지난달 20일 전북 익산의 한 농협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과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직원에게 보여주며 송금을 요청하는 70대 여성의 모습. 전북경찰청 제공

 

전북 익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쯤 익산의 한 농협 직원으로부터 “정기예금을 찾는 할머니의 카카오톡 내용이 의심된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이 출동해 확인한 결과 70대 여성 C씨는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인물과 카카오톡으로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은 뒤 1000만원을 송금하려던 상황이었다. 이 인물은 “저와 함께 금을 투자해서 돈을 벌어볼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내 사랑을 이해하느냐” “결제가 완료되면 금요일까지 금을 배송해주겠다” 등 투자를 제안했다.

 

상황을 파악한 평화지구대 고은성 순경은 C씨에게 연애 빙자 사기 범죄 수법임을 알렸다. 지적장애를 가진 C씨는 이런 사기를 이해하지 못하며 “정기 예금을 찾아 생활비로 사용하겠다”고 거짓말을 했으나, 그를 끝까지 설득한 뒤 가족에게 인계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고 순경은 “끝까지 설득해 피해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온라인으로만 만난 인물과 채팅으로만 연락하는 경우 입금을 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당부했다.

 

◆ “살려달라” 원주 아파트서 세모녀 흉기 피습…10대男 구속

지난 5일 오전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연합뉴스
지난 5일 오전 강원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 흉기 피습을 당한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되는 모습. 연합뉴스

 

강원 원주경찰서에 따르면 춘천지법 원주지원 영장전담판사(황해철 판사)는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D(16)군에 대해 지난 6일 “증거 인멸과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D군은 지난 5일 오전 9시12분쯤 원주시 단구동의 한 아파트에서 같은 학교에 다니는 10대 E양과 E양의 40대 모친, 10대 동생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는다.

 

“앞집에서 살려달라고 소리를 지르고 바닥에 혈흔이 있다”는 이웃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인근 화단에 숨어 있던 D군을 현행범 체포했다. D군은 자택에서 흉기를 미리 구비한 뒤 아파트 공동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피해자의 자택에서 기다렸다가 범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자들은 목과 팔, 손목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현재 E양의 모친은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D군은 E양이 함께 다니던 학원에서 자신에게 창피를 주고 무시했다는 이유로 범행에 이르게 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같은 중학교에 다녔던 동창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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