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역사에 남을 역대급 불장을 보이면서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주식을 사고파는 증권사 앱 사용자도 전반적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 지수가 심리적 저항선이자 꿈의 수치로 여겨지던 5000 고지를 단숨에 돌파하자, 시장의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는 개인 투자자들의 발걸음이 MTS로 몰린 결과다.
5일 실시간 앱 및 결제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이 국내 스마트폰 사용자를 표본 조사한 결과, 올해 1월 한 달간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한 증권사 앱은 활성 이용자 360만 명을 기록한 미래에셋증권 M-STOCK이었다. 전통의 강자인 키움증권 영웅문S#(343만 명)이 2위를 기록했으며 삼성증권 mPOP(284만 명), 한국투자증권 한투(265만 명), KB증권 마블(264만 명), NH투자증권 나무증권(242만 명) 등이 뒤를 이었다.
와이즈앱 리테일은 조사 대상 증권사 앱 모두 전년 동월 대비 월간 사용자 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전했다. 특히 미래에셋과 한투, 유안타증권 티레이더M은 각각 앱 출시 이후 역대 최대 사용자 수를 기록하며 5000 돌파가 가져온 투자 열풍을 실감케 했다. 지난달 코스피가 연초부터 강한 랠리를 펼치며 5000선을 돌파하자 개인 투자자들이 앞다퉈 증권 앱을 열어젖힌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같은 증권 앱 접속 열기는 단순한 호기심을 넘어 실제 투자 지표로도 증명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식거래 활동에 이용되는 계좌 수는 지난달 29일 1억 개를 넘어섰고, 지난 3일 기준 1억 37만 9198개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대한민국 인구수와 비교하면 경제활동을 하는 성인 대부분이 2개 이상의 주식 계좌를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셈이다.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계좌에 맡겨두었거나 주식을 판 뒤 아직 찾지 않은 대기성 현금인 투자예탁금 규모도 압도적이다. 지난 3일 기준 예탁금은 105조 5844억 6800만 원에 달했다. 코스피 5000이라는 상징적인 숫자가 주는 기대감이 개인 투자자들로 하여금 막대한 실탄을 장전하게 만든 원동력이 되었다. 시장에서는 소외될지 모른다는 포모(FOMO) 심리가 신규 계좌 개설과 앱 접속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과거 객장을 방문하거나 PC를 켜야 했던 투자는 이제 손가락 하나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모바일 중심으로 완전히 재편됐다. 이번 5000 랠리를 기점으로 증권사 간의 MTS 편의성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용자가 폭증하는 상황에서 서버의 안정성과 보안 시스템을 얼마나 완벽하게 구축하느냐가 향후 증권사 점유율의 향방을 가를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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