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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핏자국”…美 유명 방송인 어머니 실종에 ‘납치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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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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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유명 방송인의 어머니가 실종된 가운데, 자택 현관에서 혈흔이 발견되면서 현지 경찰이 납치 등 강력 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에 나섰다.

 

3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스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경찰은 미국 애리조나주 카탈리나 푸트힐스에 위치한 낸시 거스리(84)의 자택 현관에서 혈흔을 확인했다.

 

발견된 혈흔이 낸시의 것인지는 아직 감식 중이지만, 실종 사건이 단순 실종이 아닐 가능성을 시사하는 정황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투데이 쇼’ 공동 진행자이자 NBC 뉴스의 대표 앵커인 사바나 거스리의 모친인 낸시는 지난달 31일 밤 9시 30분~9시 45분 사이 자택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된 이후 행방이 묘연하다. 다음날 아침 교회 예배에 나타나지 않았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가족들이 경찰에 실종 신고를 했다.

미국의 유명 방송인 사바나 거스리(오른쪽)와 모친 낸시 거스리. 사바나 거스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미국의 유명 방송인 사바나 거스리(오른쪽)와 모친 낸시 거스리. 사바나 거스리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캡처

피마 카운티 보안관서의 크리스 나노스 보안관은 기자회견에서 “낸시는 거동이 불편해 혼자서 멀리 이동하기 어려운 상태였다”며 “스스로 집을 나간 것이 아니라,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외부로 끌려 나갔을 가능성이 높다. 납치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사건이 치매나 일시적 혼란과 관련된 실종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낸시의 집에는 열쇠와 신분증, 지갑, 휴대전화 등이 그대로 남아 있었고, 생존에 필수적인 약도 가져가지 않은 상태였다. 나노스 보안관은 “약을 복용하지 못하면 24시간 이내에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어서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니 적극적인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경찰은 자택 보안 카메라 영상과 인근 CCTV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주변 거주자들에게도 영상 제공을 요청했다. 일부 현지 매체는 혈흔과 함께 강제 침입 흔적이 발견됐다고 전했으며, 경찰은 인근 인물과 전과자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바나 거스리의 남편 마이클 펠드먼은 페이지식스와의 인터뷰에서 “낸시를 찾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 새로운 소식은 없다”며 “우리는 지금 주어진 상황에 대응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 여파로 사바나 거스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막식 진행 및 중계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 NBC는 성명을 통해 “사바나는 이 어려운 시기를 가족과 함께하기 위해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며 “수색이 계속되는 가운데 거스리 가족 전체에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2021 도쿄 올림픽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맡는 등 올림픽과 깊은 인연이 있는 사바나 거스리가 개인 사유로 올림픽 중계에 불참한 것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 두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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