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서 역대 최고 성적 타이 기록
같은 국적만 출전 가능한 아이스댄스
권예, 불모지 한국서 임해나와 출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 중에는 외국 출신이지만 귀화를 통해 태극마크를 가슴에 단 선수가 여럿 있어 관심을 끈다. 여자 바이애슬론의 압바꾸모바 예카테리나(36)와 피겨 스케이팅의 권예(25)가 그 주인공이다.
러시아 출신의 ‘푸른 눈의 태극전사’인 압바꾸모바는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이다. 러시아 바이애슬론 청소년 대표팀 출신인 그는 2018 평창 올림픽을 앞두고 개최국으로서 보다 많은 종목에 선수를 내보내기 위해 추진된 특별귀화를 통해 태극 마크를 달았다. 당시 한국 국적을 얻었던 19명의 선수 중 이번 올림픽까지 계속해서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는 압바꾸모바가 유일하다.
압바꾸모바는 한국 바이애슬론의 개척자라고 불린다. 그는 2018 평창 올림픽 바이애슬론 여자 개인전 15㎞에서 16위를 차지해 역대 한국 최고 성적 타이를 기록했다. 2022 베이징 올림픽 여자 개인전 15㎞에선 73위로 다소 부진한 성적표를 받아들었지만, 지난해 열린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선 바이애슬론 7.5㎞ 스프린트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바이애슬론 역사상 최초의 아시안게임 금메달이었다. 4×6㎞ 계주에서도 은메달을 추가해 한국에 메달 2개를 안겼다. 압바꾸모바는 “기회를 준 한국에 보답하고 싶었는데, 참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가장 높은 시상대에서 애국가를 들으니 행복하고 홀가분했다”는 가슴 벅찬 소감을 전했다. 압바꾸모바는 이번 올림픽에서 15㎞ 개인전과 7.5㎞ 스프린트 2개 세부 종목에 출전한다. 한국 바이애슬론의 새 역사를 써내려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피겨 아이스댄스에 임해나와 짝을 이뤄 무대에 오르는 권예는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피겨의 경우 일반 국제대회는 국적에 상관없이 짝을 이룰 수 있지만, 올림픽은 같은 국적만 출전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권예는 2024년 12월 특별귀화를 선택했다.
그는 임해나와 함께 주니어 시절인 2021∼2022시즌부터 한국 아이스댄스의 간판으로 각종 국제무대에 올랐다. 2022∼2023시즌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한국 종목 최초의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피겨는 아이스댄스나 페어 종목의 경우 파트너를 찾는 게 힘들어 선수 발굴조차 어려웠다. 권예는 임해나와 함께 한국에서 유일하게 아이스댄스에 도전해 올림픽 출전권까지 땄다. 임해나와 권예는 동계올림픽 아이스댄스에 출전하는 역대 세 번째 한국 조다.
권예는 “한국을 대표해 올림픽에 출전하게 돼 매우 감격스럽다”며 “첫 올림픽에서 가능한 많은 걸 경험하고 배우고 싶다. 기억에 오래 남는 연기를 보여드릴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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