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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2억 영업적자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AI로 반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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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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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캐즘은 AI로 돌파

소재 제조 업체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지난해 145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이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영향으로 부진한 영향이 컸다. 회사측은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른 인공지능(AI) 용 소재 매출을 확대, 부진을 벗어나겠다는 복안이다.

 

3일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1709억원, 영업손실 338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감소했고, 적자 폭은 15.6% 줄었다. 연간 기준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6775억원, 1452억원으로 집계됐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로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로고.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제공

적자를 기록한 배경에는 전방 산업 부진이 자리한다. 전기차 시장이 캐즘 현상으로 부진하면서 동박을 비롯한 배터리 소재도 수요가 급감했다. 가동률 하락과 판매량 감소가 지속된 가운데, 공장 운영 등에 따른 필수적인 고정비 부담으로 적자가 지속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 수요에 적극 대응해 실적 개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김연섭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대표이사는 "AI용 회로박 사업 매출 확대와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의 업계 표준화를 통한 시장 선점에 회사의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기판소재 밸류 체인 거점화 추세에 따라 국내 유일 회로박 공장인 익산공장은 회로박 라인 전환 가속화에 집중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은 에너지저장장치(ESS)·모바일용 등 하이엔드 전지박 제품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실적 개선을 이뤄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2027년까지 익산공장을 회로박 라인으로 100% 전환해 AI용 고부가 회로박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관계자는 "AI용 네트워크 회로박의 본격적인 공급으로 관련 매출액은 약 2.6배 이상의 고성장을 기대한다"며 "현재 차세대 AI 가속기용 HVLP4 제품 공급은 국내 고객사와 전략적으로 협업해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고객사의 제품 출시 스케줄에 따라 본격적으로 양산 공급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하이엔드 전지박도 북미 합작 고객사의 ESS용으로 단독 채택돼 양산을 앞두고 있다. 전고체 배터리용 고체전해질 사업은 주요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1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증설 계획을 면밀히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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