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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가라앉지 않는 한동훈 제명 여파… 尹 선고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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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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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의총 ‘막말 공방’ 등 격화
장동혁에 尹 절연 촉구 목소리
19일 내란 유죄 땐 변화 불가피

이준석, 국힘과 통합설 선 그어

국민의힘 ‘한동훈 제명’ 사태가 당 지도부 퇴진론으로 번지며 내홍이 꺼지지 않고 있다. 전날 의원총회에서 벌어진 친한(친한동훈)계와 원외지도부 간 ‘막말 공방’으로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변화를 촉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당 안팎에서는 설 연휴 직후인 이달 19일로 예정된 윤석열 전 대통령 내란 재판 1심 선고 결과가 향후 당 지도부의 명운을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최다선(6선) 조경태 의원은 3일 CBS라디오에서 “보통 말하는 골든타임이 2월에서 3월 초까지”라며 “국민의힘을 재건할 수 있냐, 아니면 지방선거에서 상당히 어려운 길을 가느냐의 기로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때까지 지도부가 태세 전환을 확실하게 해야 한다”며 장동혁 지도부에 ‘윤(윤석열) 어게인’ 세력과 절연 등 노선 전환을 요구했다.

당내 갈등 묘안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한동훈 제명 사태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며 장 대표에 대한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최상수 기자
당내 갈등 묘안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전날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한동훈 제명 사태를 둘러싸고 당내 갈등이 격화하며 장 대표에 대한 사퇴와 재신임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왔다. 최상수 기자

전날 한동훈 제명 사태와 관련한 의원총회가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했지만, 그 과정에서 드러난 앙금은 진하게 남았다. 친한계 정성국 의원과 조광한 최고위원 간 “야 인마, 너 나와”, “어디서 감히 의원에게” 등 막말 논란이 불거졌고, 양측의 진실공방이 이날까지 이어졌다. 정 의원은 “뒷골목에서나 들을 수 있는 귀를 의심할 만한 발언을 듣고 그냥 있을 수 없어 따라 나가서 강하게 항의했고 그 과정에서도 저는 막말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고, 조 최고위원은 “저는 ‘야 인마’라는 표현을 결코 사용하지 않았다. 국회의원이 아닌 사람에 대한 몰상식한 태도에서 발생한 우발적 충돌이었다”고 반박했다.

 

장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는 상황이 일단락됐다고 보고, 본격적으로 지방선거 준비에 매진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당 내홍이 재차 수면 위로 급부상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도 나온다.

 

친한계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에서 “중요한 모멘텀은 윤 전 대통령 1차 선고”라며 “그때 만약에 내란이 유죄가 되면 지금 분위기가 많이 달라질 수 있다. 지도부 노선에 많은 비판 있을 수 있고, 지도부 존립 근거에 의문 품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방선거를 겨냥한 보수 연대 실현 가능성도 희박해지고 있다.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는 국민의힘 소장파 모임 ‘대안과 미래’ 주최 토론회에서 “장 대표는 밖으로는 통합을 얘기하면서 자신의 잠재적 경쟁자를 다 빼고 통합할 것”이라며 “그것을 다 아는데 왜 내가 그 판에 들어가겠느냐”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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