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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 첫 전문기술석사과정 박철호씨, 폴리텍대학 교수로 새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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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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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영진전문대학교 전문기술석사과정이 첫 교수임용 성과를 배출하며 마이스터대학형 고등직업교육의 새로운 가능성을 입증했다.

 

3일 대학에 따르면, 전문기술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6일 졸업하는 박철호(45)씨가 한국폴리텍대학 교수 채용에서 창원폴리텍대학 금형과 교수로 임용됐다.

 

박철호씨(원내)가 지난해 여른방학 기간 글로벌현장학습을 위해 일본 교세라를 방문해  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박철호씨(원내)가 지난해 여른방학 기간 글로벌현장학습을 위해 일본 교세라를 방문해  교수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그는 20년 간 기계∙금형∙금속가공 분야에서 생산기술, 공정 개선, 설비관리 업무를 중심으로 현장을 지켜온 베테랑 기술인이다. 현장 경험을 보다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확장하고자 2024년 이 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정밀기계공학과)에 입학해 재직 중 학업을 병행했다.

 

박씨는 “현장에서 당연하게 해오던 판단과 작업방식이 어떤 근거와 맥락 위에서 이뤄지는지 스스로 설명해보고 싶었다”며 “전문기술석사과정은 산업현장 경험을 출발점으로 학문적 정리와 연구로 연결할 수 있는 과정이라는 점에서 매력적이었다”고 입학 배경을설명했다.

 

그는 재학 기간 ‘경험을 어떻게 쌓을 것인가’보다 ‘경험을 어떻게 설명하고 공유할 것인가’에 집중했다. 논문 작성과 발표를 통해 현장 판단의 흐름을 정리했고, 데이터와 지표를 활용해 경험을 객관화하는 데 힘썼다. 그 결과 기존에 취득한 두 개의 기술사 자격에 더해 재학 중 약 7개월 만에 세 번째 기술사자격을 추가로 취득하는 성과도 거뒀다.

 

직장과 학업을 병행하는 과정에서 대학의 현장 친화적 커리큘럼과 교수진의 밀착 지도는 큰 힘이 됐다고 한다. 박씨는 “야간과 주말 시간을 활용해야 했지만, 짧은 시간에도 집중할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과정과 현실적인 피드백 덕분에 끝까지 완주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교수로 임용된 박철호씨.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교수로 임용된 박철호씨.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박씨의 석사 논문은 금형 및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품질 이상과 결함 문제를 인공지능(AI)기반 이미지 분석 기법으로 진단하는 연구다. 경험에 의존하던 품질 판단 과정을 정량적이고 재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설명해, 현장 적용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씨는 “앞으로 교육자로서 이론을 현장의 언어로 풀어내며, 학생들이 ‘왜 배우는지’를 이해하도록 돕고 싶다”며 “늦었다고 느껴질 때가 가장 빠른 때라는 말을 후배들과 현장의 직장인들에게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민엽 지도교수(정밀기계공학과)는 “이번 성과는 산업현장 경험이 고등교육을 통해 교수인재로 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현장과 교육을 잇는 고숙련 전문기술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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