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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 코스피, 타야하나 내려야하나… 폭락 하루 뒤 ‘매수 사이드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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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윤모·이종민·윤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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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매도 사이드카 이어 ‘냉온탕’

美 증시 강세 전환에 분위기 반전
코스피 6.84% ↑ 5년 10개월 새 최고
5288.08로 마감 종가 사상 최고치
코스닥도 4.19% 올라 1100선 회복
삼전 11.37%·하이닉스 9.28% 상승

전문가 “펀더멘털은 견고하지만
급격한 변동성 대비한 투자 절실”

‘검은 월요일’을 보낸 한국 증시가 하루 만에 공포의 터널을 빠져나왔다. 미국발 ‘워시 쇼크’에 ‘오천피’(코스피 5000)를 내준 코스피는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코스닥도 1100선을 회복했다. 급격한 변동성 장세에 코스피는 일시적으로 거래가 중지되는 사이드카가 이틀 연속 발동됐다.

활짝 웃은 금융시장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지난 2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지만, 하루 만에 7% 가까이 급등하며 오천피(코스피 5000)를 회복했다. 뉴스1
활짝 웃은 금융시장 3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코스피 지수 종가가 표시돼 있다. 코스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케빈 워시 차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을 지명했다는 소식에 지난 2일 큰 폭으로 하락하며 ‘검은 월요일’을 맞았지만, 하루 만에 7% 가까이 급등하며 오천피(코스피 5000)를 회복했다. 뉴스1

3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장을 마쳤다. 이날 상승률은 2020년 3월24일 8.60% 이후 5년10개월여 만에 최고치다. 전장 대비 165.14포인트(3.34%) 급등한 5114.81로 개장한 지수는 상승 흐름을 꾸준히 유지하며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개장 이후 급등세가 거세지자 오전 9시26분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수호가 효력이 정지됐다. 코스피 매수 사이드카 발동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유예하겠다고 발언하며 국내 증시가 급등한 지난해 4월10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전날엔 코스피200 선물 지수가 5% 넘게 급락하면서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코스피에 하루 사이 매도·매수 사이드카가 번갈아 발동된 건 경기침체 공포가 퍼졌던 2024년 8월5∼6일 이후 약 1년6개월 만이다. 코스닥 지수도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자가 각 7030억원, 2조1700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약 2조9390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반도체 투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을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무려 11.37% 오른 16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 역시 9.28% 오른 90만7000원에 마감하며 ‘90만닉스’를 회복했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케빈 워시 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가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목된 후 그의 긴축·완화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며 글로벌 증시가 흔들렸다. 그러나 우량주 위주의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미국 증시가 강세로 전환하자 코스피·코스닥도 이날 빠르게 제자리를 찾아갔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차기 연준 의장발 주식시장 변동성 진정, 미국 ISM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 팔란티어 호실적 등 미국발 안도 요인 속 전일 폭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코스피 상승 펀더멘털(기초 체력)이 견고하지만, 급격한 변동성에 대비한 신중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워시 후보자의 향후 청문회까지 발언에 따라 시장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무조건 매수하면 돈을 벌 수 있었던 작년과는 다른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며 “변동성이 커짐에 따라 급등한 종목을 추격 매수하기보다는 조정받을 때마다 대형 우량주 중심으로 매수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코스피가 3일 7% 가까이 급등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3일 7% 가까이 급등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3일 서울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338.41포인트(6.84%) 오른 5,288.08에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45.97포인트(4.19%) 오른 1,144.33에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키움증권은 이달 코스피 예상 범위를 4850~5500으로 제시하며 최근의 변동성을 대세 상승장 속 ‘일시적 숨고르기’로 규정했다. 키움증권은 “월간(1월) 24%라는 역대급 폭등에 따른 피로감과 대외 불확실성으로 속도 조절은 불가피하다”면서도 “반도체 중심의 이익 전망치 상향과 낮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유효한 만큼 상승 추세 자체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학균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도 이날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코스피 5000 돌파 기념행사에서 “우리 증시를 버블이라고 볼 근거는 많이 없다. 여전히 주가수익비율(PER)도 낮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세계 최저 수준”이라며 “주가가 급등했지만 5000포인트라는 수준이 기업 이익이나 자산가치 대비 지탱하지 못할 정도로 엄청난 부담은 아니라는 뜻”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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