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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널뛰는 코스피, 낙관론 경계하고 냉정한 투자 전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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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틀 ‘사이드카’ 변동성 확대 우려
사상 최대 ‘빚투’, 예탁금 과열 징후
실적 기반 경제 체질 개선 힘 쏟아야

코스피가 이틀 동안 롤러코스터를 탔다. 2일에는 매도 사이드카(호가 일시 효력정지)가 발령되는 등 5.26%나 폭락하면서 5000선이 붕괴했다. 어제는 반대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하면서 338.41포인트(6.84%) 급등한 5288.08로 마감됐다. 여기에다 금·은 가격은 물론 비트코인까지 급등락을 거듭하는 등 자산 시장과 가상 화폐로까지 변동성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연이틀 정반대 사이드카가 발동되고, 등락 폭만 무려 613포인트에 이를 정도로 시장의 기초체력이 약해진 것 아니냐는 걱정이 앞선다.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국내 증시가 강한 압력을 받고 있다는 건 각종 수치로도 확인된다. 국내 주식계좌 수가 1억개를 넘었다. 지난달 30일 기준 ‘빚투’(빚내서 투자)로 불리는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30조27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빚에 의존한 투자자는 변동 장세를 견딜 체력이 약할 수밖에 없다. 언제든 주식을 매수할 수 있는 예탁금도 100조원을 넘었다. ‘매파’(통화긴축 선호) 성향의 케빈 워시가 미국의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으로 지명됐다는 ‘워시 쇼크’가 덮친 블랙먼데이에 일본, 중국, 대만 지수가 1∼2% 하락할 때 코스피는 5%대 폭락한 이유다.

 

이럴수록 정책 당국의 섣부른 낙관론은 경계해야 한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은 최근 “은행 예·적금과 부동산 중심의 투자에서 주식 중심의 투자로 패러다임 변화가 나타났다”고 진단했다. ‘투자 선택권 확대’라는 명목으로 단일종목 2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까지 도입한다고 한다. 부동산에 쏠린 자금을 주식 시장으로 유도하려는 취지는 이해한다. 다만 과열 국면에서 고위험 상품이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킬까 우려스럽다. ‘포모’(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두려움) 심리에 휩쓸린 개미투자자들의 ‘묻지마 투자’는 어제오늘의 문제가 아니다. 과거 입소문 등에 기댄 ‘밈 주식(Meme Stock)’은 수많은 피해자를 낳기도 했다.

 

단기 과열에 따른 기술적 조정은 불가피하다. 미국의 추가 관세 압박과 원화 약세 등 악재도 산적해 있다. 냉정하고 차분한 투자 전략이 필요하다. 최근 증시를 보면 가야 할 길은 명확하다. 과도한 반도체 의존도 문제지만 랠리를 주도하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배경에는 압도적인 실적이 자리 잡고 있다. 실적 기반의 시장 활성화를 이루려면 경제 체질 개선에 힘을 쏟아야 한다. 시장의 유동성 관리와 투자자 안전장치 점검도 소홀해서는 안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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