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추미애·김병주·염태영·한준호·양기대 참석…유은혜·안민석도
‘수원의 새빛, 세계로 가다’ 출간…해외 9개 나라 돌면서 혁신 사례 제안
“도시설계 전문가이자 행정가…세계가 부러워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수원특례시의 여정이 4년간 이어져 왔다.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시민과 함께 갈지, 세계 여러 국가와 도시의 좋은 사례들을 공부해봤다. 연구결과를 오늘 책으로 냈다. 시민들이 많이 공감해주는 부분부터 수원시의 ‘새빛정책’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1일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 도움관. 진갈색 정장에 회색 넥타이를 맨 이재준 수원시장이 가설무대에서 차례대로 손님을 맞았습니다. 올해 6월 지방선거에서 사실상 재선 도전을 공식화하는 자리였습니다. 이 시장은 저서 ‘수원의 새빛, 세계로 가다’의 출간을 기념하며 단순한 책 소개를 넘어 자신의 시정 철학과 비전을 집약적으로 보여줬습니다.
◆ ‘준비된 혁신가’의 미래구상…무게감 더해
도시설계 전문가이자 행정가로 역량을 쌓아온 그는 책 속에 9개국을 돌며 체험한 도시들의 혁신 사례를 담았습니다. 프랑스의 골목과 독일의 마을을 돌며 발로 뛰어 분석한 기록입니다.
프랑스 뚜르의 창의 플랫폼, 브라질 꾸리찌바의 교통 혁신, 독일 프라이부르크의 에너지 자립 사례 등입니다. 단순히 경험을 전하는 게 아니라, 수원시의 정책과 연결해 앞으로 어떻게 대전환을 이룰지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정책 축제’ 형식을 띤 이 행사에선 이러한 혁신 사례들을 전시 존에 시각화해 보여줬, 북 토크를 열어 시민과 진솔한 대화를 시도했습니다. 이 시장은 “책에 담긴 세계 도시들의 지혜는 단순한 이론이 아니라 수원의 미래를 위한 실전 지침”이라며 “세계가 부러워하고 시민이 행복한 수원시를 만들어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 시장이 내세운 수원의 미래를 담은 ‘3색 비전’은 △새로운 빛: 첨단 산업과 경제 활력 △다채로운 빛: 문화와 예술이 어우러진 도시
△따사로운 빛: 소외 없는 복지와 시민 행복입니다.
이날 행사장에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5000여명의 시민과 지지자들이 모여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준비된 혁신가’에게 쏟아지는 관심이자 정치적 무게감을 더하는 모습이었죠.
당초 전날 열릴 예정이었으나 이해찬 전 국무총리 별세에 따라 추모의 뜻으로 하루 연기됐습니다.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람들의 면면도 남달랐습니다. 여당의 예비 경기도지사 후보들이 한자리에 모이며 수원의 남다른 위상을 드러냈습니다.
◆ 시민·청년이 만드는 ‘정책 축제’…북 토크 이어져
현직인 김동연 경기지사는 무대에 올라 밝은 표정으로 덕담을 건넸습니다. 강렬한 파란색 정장 차림의 6선 추미애 의원은 오른손을 들어 이 시장을 응원했죠. 이미 출마를 선언했거나 도전이 예상되는 김병주·염태영·한준호 의원과 양기대 전 광명시장도 모습을 내비쳤습니다. 함께 무대에 올라 힘을 보탰죠.
진보성향의 경기교육감 후보로 거론되는 유은혜 전 교육부 장관과 안민석 전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여당 최고위원인 박승원 광명시장과 정명근 화성시장, 최대호 안양시장, 조용익 부천시장도 책을 들고 기념촬영에 나섰습니다.
수원이 지역구였던 김진표 전 국회의장을 비롯해 강득구·백혜련·김영진·김승원·김준혁 의원도 눈에 띄었습니다.
이날 행사가 축제였던 건 행사장 안팎을 채운 다양한 시민들의 모습 덕분입니다.
형광 머리띠를 두른 중년 여성 자원봉사자들이 입구에서 책과 손팻말을 들고 입장객을 맞았습니다. 이 시장의 큼지막한 사진을 배경으로 남색과 파란색 바탕에 책 제목을 붙인 가설무대에선 기념촬영과 사인이 이어졌습니다.
청색 셔츠 차림의 택시 모범운전자들과 부부동반으로 출판기념회를 찾은 중년 시민들의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초등학생 두 아들을 데려온 30대 부부와 여럿이 무리 지어 방문한 20대 청년들도 있었습니다.
시민 이영식씨는 “수원이 경기도의 변화를 이끌고, 경기도가 다시 대한민국의 변화를 끌어가도록 시장님이 그런 도시를 만들어달라”고 했고, 시민 김영자씨는 “앞으로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셔서 어려움을 가진 분들에게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이 시장은 “도시설계 전문가이자 행정가로서 지난 시간 쌓아온 역량을 쏟아부어, 세계가 부러워하고 시민이 행복한 수원시를 만들어 나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화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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