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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냄새 찡그렸다 얼굴뼈 골절”…억지로 입벌려 ‘후카시 양주’ 마신 손님 사망 [금주의 사건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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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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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마지막 주에도 전국에서 다양한 사건사고가 이어졌다. 경북 구미의 한 버스 정류장에서 말다툼 끝에 여성을 폭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히는가 하면 부산에선 억지로 만취하게 만든 손님을 방치해 사망에 이르게 한 유흥주점 업주 전원이 구속됐다. 제주 우도 천진항에서 렌터카 돌진 사고로 14명의 사상자를 낸 60대 운전자는 사고 직전까지 가속 페달을 밟은 것으로 조사됐다.

 

◆ 버스정류장서 담배 ‘뻐끔’…얼굴 찡그린 여성 무차별 폭행한 40대男

지난달 23일 오전 7시30분쯤 경북 구미 인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일면식 없는 4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뒤 도망가는 40대 남성의 모습. 채널A 보도화면 캡처

 

경북 구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찰은 구미시 공단동에서 상해 혐의로 40대 남성 A씨를 긴급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23일 오전 7시30분쯤 구미시 인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40대 여성을 주먹과 발 등으로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 여성은 경찰 조사에서 “(A씨가) 옆에 사람이 있는데도 담배를 피워서 내가 표정을 찡그렸더니 말다툼 끝에 갑자기 폭행을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가 갑작스러운 폭행으로 정신을 잃은 상태에서도 약 10분간 구타가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 폭행으로 피해자는 치아 4개가 부러지고 안면 부위가 골절되는 등 전치 5주 상당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범행 이후 도주했다가 잠복하던 경찰에 붙잡혔고, 범행 대부분을 시인했다.

 

◆ 부산서 40도 ‘가짜 양주’ 마신 손님 사망…유흥업주 전원 구속

가짜 양주를 섞은 이른바 ‘후카시 양주’를 정품처럼 보이도록 병뚜껑을 손으로 감싸 쥐고 서빙하는 모습. 부산지검 제공

 

부산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배상윤)는 유흥주점 손님이 만취 상태로 방치돼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주점 공동 업주 2명을 유기치사와 식품위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한 명은 구속영장이 기각돼 불구속 송치됐으나, 검찰이 보완 수사 끝에 추가 범죄 사실을 밝혀 구속영장을 재청구해 신병을 확보했다.

 

이들은 2024년 9월부터 손님이 먹다 남은 양주를 섞어 정품 양주처럼 판매하는, 이른바 ‘후카시 양주’를 제조·판매해 왔다. 유흥업계에서는 만취한 손님을 상대로 과도한 술값을 결제하거나 가짜 양주를 제공하는 행위를 ‘작업’ 또는 ‘총 쏜다’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망한 피해자 역시 이런 ‘작업’ 대상이었다. 지난해 8월16일 새벽 피해자는 유흥주점을 찾았다가 약 1시간30분 만에 양주 2병 반과 소주 1병을 마시고 의식을 잃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가 술을 못 마시겠다고 하는데도 주점 내 소파에 눕혀 주먹으로 목과 얼굴을 때리고 억지로 입을 벌리게 한 뒤 양주 반병 가량을 마시게 했다.

 

피고인들은 구호 조치 없이 피해자를 주점 밖 흡연석 소파로 옮겨 놓고, 자신의 단골손님을 받기 위해 피해자가 있던 룸을 비운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는 열대야가 심하던 날씨 속에 에어컨도 없는 바깥에서 9시간 동안 방치된 끝에 급성알코올중독으로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 결과 압수된 후카시 양주의 알코올 도수는 정품보다 더 높은 40.4도로 나타났다.

 

◆ “사고 직전까지 액셀 밟아”…‘14명 사상’ 우도 렌터카 운전자 구속송치

지난해 11월25일 오전 제주시 우도 천진항에서 제주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등이 승합차 돌진 사고 현장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제주=뉴시스

 

제주동부경찰서는 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치사상) 혐의로 60대 운전자 B씨를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고 1일 밝혔다. B씨는 지난해 11월24일 오후 2시47분쯤 제주시 우도면 천진항에서 승합차를 몰다 행인들을 잇따라 들이받아 3명을 숨지게 하고 자신을 포함해 11명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씨 등 6명이 타고 있던 차량은 도항선에서 하선 직후 대합실 방면으로 약 200m를 돌진해 관광객 등을 들이받았다.

 

사고 당일 병원에서 긴급체포된 B씨는 경찰 조사에서 “차량 RPM이 갑자기 올라갔고 그대로 앞으로 갔다”며 급발진을 주장했다. 하지만 경찰이 국과수 등에 의뢰해 차량 정밀 감식을 진행한 결과 급발진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 특히 당시 속도와 브레이크 작동 여부, 엔진 회전수(RPM), 가속 페달, 핸들 각도 등이 기록되는 차량 사고기록장치(EDR) 분석 결과 사고 직전 5초 전부터 가속 페달이 작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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