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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 타고 연 매출 333조 영업익 43조… 삼성 1.3조 특별배당 [삼성전자 역대 최대 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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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진욱 기자 halfnu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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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4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AI發 메모리 초호황에 수요 폭증
DS부문 4분기 영업이익만 16조
갤Z폴드·플립7 흥행도 실적 견인
장기 호황 진입… 2026년 전망 더 밝아

“주주가치 제고 정부 정책에 부응”
5년만의 특별배당 505만 주주 환호

삼성전자가 2025년 연간 기준 역대 최고 매출액을 달성했다. 인공지능(AI) 산업 확장으로 메모리 반도체 수요가 폭증한 덕이다.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실적을 끌어올렸다. 삼성전자는 막대한 수익금을 바탕으로 5년 만에 대규모 특별배당도 실시한다. 기업 이익을 주주와 적극 나누겠다는 취지다.

 

삼성전자가 29일 발표한 2025년 4분기 및 연간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삼성전자는 매출 93조8374억원, 영업이익 19조641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3.8%, 영업이익은 209.2% 증가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지난해 연간으로는 매출 333조원에 영업이익 43조6011억원을 거뒀다. 333조원은 삼성전자 역사상 최대 연간 매출액이다.

삼성전자가 연간 최대 매출(333조6000억원) 실적을 발표한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사옥. 이날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반도체 사업에서 16조4000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고 밝혔다. 연간 영업이익은 33% 늘어난 43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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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적인 실적 상승의 배경에는 AI발 메모리 초호황이 자리한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AI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며 반도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고성능 제품부터, 일반 메모리까지 품귀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공급이 수요를 아예 따라가지 못하는 초강세 시장으로 접어들며 메모리 반도체 업계 전체가 전례 없는 호황을 맞이했다.

 

삼성전자 역시 그 덕을 톡톡히 봤다. 반도체 사업을 맡는 삼성전자 DS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만 매출액 44조원, 영업이익 16조4000억원을 쓸어담았다. 지난해 1년 동안 보면 DS부문 수익이 24조9000억원에 달한다.

회사의 또 다른 축인 스마트폰도 실적에 기여했다. 스마트폰과 네트워크 장비 생산을 담당하는 MX사업부는 지난해 연간 매출 129조5000억원, 영업이익 12조9000억원을 벌어들였다. 주력 제품인 스마트폰 갤럭시 S25와 갤럭시폴드7이 선전한 영향이 컸다. 2025년 2월 출시한 갤럭시 S25는 역대 S시리즈 중 최단 기간 판매 기록을 갈아치우며 흥행가도를 이어갔다. 같은 해 하반기부터 판매를 시작한 갤럭시 Z폴드와 플립7은 국내 사전판매에서 104만대가 팔리며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의 최다 사전판매 신기록을 세웠다. 이외에도 삼성디스플레이, 하만과 같은 자회사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회사 실적 상승에 기여했다.

 

올해 사업 전망도 밝다. AI 산업 수혜로 회사 매출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의 수요가 줄지 않아서다. 삼성전자는 기존 강세를 보이던 범용(일반) 메모리는 물론, 비교적 열세로 평가받던 HBM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SK하이닉스 대비 시장 점유율이 대폭 밀린 5세대 HBM3E와 달리 6세대 HBM4는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만만찮다는 게 반도체 업계 분석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HBM4 시장이 본격 도래했다”며 “인공지능 시장 내 신규 그래픽처리장치(GPU) 및 주문형반도체(ASIC)를 타깃으로 성능 경쟁력을 갖춘 HBM4를 적기에 공급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6 공개가 초읽기에 들어간 MX사업부도 실적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가 집계한 증권가 전망(컨센서스)에 따르면, 삼성전자 2026년 연간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41조6098억원, 126조5056억원이다.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다.

삼성전자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부 정책에 부응해 1조3000억원 규모의 특별배당도 실시한다. 정규 배당 외 10조7000억원을 지급했던 2020년 4분기 이후 5년 만이다. 정부는 올해부터 고배당 상장사 주주들의 배당소득에 대해 일반 종합소득세율(최고세율 45%)보다 낮은 세율(최고세율 30%)을 별도로 부과한다. 고배당 상장사란 배당 성향 25% 이상이면서 전년 대비 10% 이상 배당액이 증가한 기업을 뜻한다. 삼성전자는 이번 특별배당으로 고배당 상장사 요건을 충족하게 됐다. 이로 인해 삼성전자 소액주주(504만9000여명)는 특별배당으로 배당소득 증대와 세제 혜택이라는 일석이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부의 주주가치 제고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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