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탄소산업진흥원의 ‘표준개발 및 보급사업’ 지원을 받은 국내 연구진이 탄소섬유의 표면 화학적 특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방법에 대한 국제표준을 제정하고 공식 출판하는 성과를 거뒀다.
29일 한국탄소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이번 국제표준 제정은 한남대학교 배인성 교수 연구팀과 ㈜아인폴이 공동으로 수행한 결과다. 연구팀은 2021년부터 ‘탄소표면 개질에 대한 XPS 정량 분석 방법 국제표준개발’ 과제를 수행해 왔으며, 해당 성과는 2025년 12월 말 국제표준화기구(ISO)를 통해 공식 출판됐다.
탄소섬유는 가볍고 강도가 뛰어나 항공우주와 자동차 등 국가 첨단 전략 산업의 핵심 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탄소섬유 표면을 산화시켜 수지와의 결합력을 높이는 표면처리 공정에서 산소와 탄소 비율 등 화학적 특성은 복합재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그러나, 그동안 탄소섬유 표면 특성에 대한 국제표준이 없어 복합재 제조 과정에서 품질 편차와 성능 불균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번 표준 제정으로 X선 광전자 분광법(XPS)을 활용해 탄소섬유 표면의 화학적 특성을 객관적이고 정량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국제적 기준이 마련됐다.
이번 표준은 한국(KIST, FITI, NNC, KCL, KBSI), 미국(LBNL), 중국(Soochow Univ.) 등 3개국 7개 기관이 참여한 국제 공동 실험을 통해 데이터 신뢰성을 검증받았다. 이를 통해 소재 기업과 완성품 제조 기업 간 기술 연계성이 강화되고, 복합재 품질에 대한 신뢰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탄소산업진흥원 박규순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ISO 국제표준 제정은 국내 탄소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통된 기술 기준으로 소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표준 개발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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