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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요즘 그냥 누워있어?” 2030女 변화에…27년만에 ‘올리브베러’ 꺼내든 올리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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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김수연 기자 sooy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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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 1999년 이후 독립 플랫폼 첫선
국내 첫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
30일 광화문 1호점 개점…상반기 강남점 예정
간편식부터 영양제·건기식·운동용품까지 한곳에
“내·외면 균형 갖춘 美 제안…K웰니스 견인할 것”

“이너뷰티에 관심은 많은데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고 한 군데서 비교해 볼 수 없으니 불편했죠. 웰니스 추구하다 더 스트레스만 받는 느낌? 올리브영 같은 플랫폼이 있으면 자주 올 것 같아요.”

 

지난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 D타워에 위치한 ‘올리브베러(OLIVE BETTER)’ 광화문점. 정식 개장을 하루 앞둔 이날 매장 앞에서 기웃거리던 취업준비생 신승미(26)씨는 “기존 올리브영 매장이 뷰티 제품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아쉬웠는데, 웰니스를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게 도와주는 공간이 될 것 같다”고 평했다.

서울 종로구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2층 모습.

 

CJ올리브영이 국내 최초 웰니스 큐레이팅 플랫폼 ‘올리브베러’를 선보이며 K뷰티에 이어 ‘K웰니스’ 시장 육성에 본격 발을 들였다. 올리브베러는 올리브영이 1999년 국내 최초로 헬스앤뷰티(H&B) 스토어를 론칭한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새로운 콘셉트의 독립 브랜드다. ‘건강한 아름다움’이라는 올리브영의 핵심 가치를 계승하면서도, 뷰티와 헬스를 넘어 일상 전반의 웰니스를 아우르는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동근 올리브영 신성장리테일사업담당 경영리더는 이날 종로구 그랑서울에서 열린 올리브베러 론칭 미디어데이를 통해 “웰니스에 대한 필요성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여전히 실천하기 어려운 영역”이라며 “올리브베러는 이런 한계를 타파하고자 기존 올리브영이 쌓은 핵심 역량을 토대로 만든 웰니스 통합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 “시장은 커지는데 각개전투”…‘웰니스’ 묶은 올리브영

서울 종로구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1층 모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웰니스 시장은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커지는 관심과 달리 진입 장벽은 여전히 높다. 건강기능식품, 이너뷰티, 운동, 휴식 등 단편적인 카테고리로 흩어져 있다 보니 무엇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막막하다는 불만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다.

 

제미나이 생성 이미지

올리브베러는 이런 ‘분산된 웰니스’를 하나의 생활 루틴으로 묶어낸다. △잘 먹기(이너뷰티 푸드, 건강 간식 등) △잘 채우기(영양제 등) △잘 움직이기(보충제, 운동용품 등) △잘 가꾸기(아로마테라피, 더마 코스메틱 등) △잘 쉬기(수면 용품, 허브티 등) △잘 케어하기(구강·위생용품 등) 등 6대 카테고리를 중심으로, 고객의 하루 24시간을 기준 삼아 웰니스를 재정의했다.

 

유영환 올리브영 데이터인텔리전스팀 팀장은 “요즘 인기 있는 디저트인 ‘두쫀쿠(두바이 쫀득 쿠키)’의 연관검색어 상단에는 항상 ‘칼로리’가 있다. 트렌드를 즐기면서도 내 몸에 중요한 열량과 성분을 꼼꼼하게 따지며 관리한다”며 “‘즐기면서 관리하는 것’이 사람들이 삶에서 추구하는 웰니스의 정체”라고 말했다.

 

◆ 광화문 1호점 둘러보니…‘일상 속 웰니스’ 한눈에

서울 종로구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데일리 루틴 바’.

 

올리브베러 1호점이 들어선 광화문은 직장인 유동 인구가 많고, 요가·헬스장 등 웰니스 인프라가 밀집한 지역이다. 브랜드 시작점이자 향후 확산 전략의 기준이 될 상징적인 공간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이날 둘러본 광화문점에선 130여평 규모의 복층 매장에 500여개 브랜드, 3000여종의 웰니스 상품이 꽉 들어찬 모습을 마주할 수 있었다. ‘매일의 나아짐을 만드는 건강한 즐거움’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담아 매장 곳곳을 설계했다. 6개 카테고리를 전면에 큐레이팅 해 원하는 제품을 손쉽게 찾아갈 수 있었다.

 

1층에서는 바쁜 일상에서도 웰니스를 실천할 수 있는 간편함에 초점을 맞췄다. 형형색색의 샐러드·고단백 간편식과 프로틴, 건강기능식품 등이 즐비해 있었다. 트렌드와 전략 상품을 중심으로 매월 새로운 큐레이션을 선보이며 자연스러운 탐색을 유도하도록 했다. 자체 PB 브랜드인 ‘올더베러’ 매대도 설치됐다. 올리브베러가 선정한 주목할 만한 웰니스 상품도 직접 시식해볼 수 있었다.

서울 종로구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잘 쉬기’ 존.

 

2층은 하루의 흐름에 맞춘 ‘웰니스 루틴’ 제안 공간이었다. 라이트 밀과 헬시 스낵, 건강기능식품은 물론 이너뷰티, 슬리밍, 슬립뷰티, 스포츠 뉴트리션 등 올리브영이 축적해 온 헬스 카테고리를 웰니스 관점에서 재구성했다. 차를 직접 시향·시음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돼 잠시 쉬어가는 경험도 할 수 있었다.

 

유 팀장은 “요즘 웰니스는 단순 누워서 쉬는 행위를 ‘잘 쉬었다’고 하는 게 아니라 후각과 시각 등 잠자는 환경을 세팅해 나만의 취향으로 공간을 채워 넣는 것을 의미한다”며 “올리브베러의 공간을 따라가다 보면 자신의 취향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올리브영과 다른 점은…2545男女 공략 후 해외까지

 

기존 올리브영 매장에서도 일부 웰니스 품목을 취급해 왔지만, 뷰티 제품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올리브영은 국내외 웰니스 소비 확산 흐름을 고려해 웰니스 전용 플랫폼을 독립적으로 조성하자는 목표로 올리브베러를 만들었다. 이 경영리더는 “올리브영과 올리브베러가 동일 상권에 있더라도 중복되지 않는 영역들을 최대한 고려했다”며 “두 곳을 다 방문하더라도 고객들은 각각 다른 차별화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종로구 ‘올리브베러’ 광화문점 전경.

 

올리브영이 2030 세대 여성을 주 타깃으로 삼았다면 올리브베러는 40대와 남성까지 타깃을 확장했다. 특히 25~45세 중 건강한 삶에 관심이 높은 소비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설정했다. 아름다움을 넘어 휴식과 회복까지 포함한 건강한 삶을 일상화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직장인과 내외국인 유동 인구가 많은 도심 상권에 매장을 먼저 배치할 방침이다. 오프라인 2호점은 올해 상반기 중 서울의 또 다른 핵심 상권인 강남에 열 예정이다. 추후 올리브베러를 통해 국내 웰니스 시장 저변을 넓히는 동시에 해외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30일부터는 올리브영 앱 내 ‘올리브베러’ 앱인앱(App-in-App) 서비스도 동시 오픈한다. 섭취 목적과 성분에 따른 맞춤형 상품 추천, 복용법 안내, 영양제 루틴 알림 기능 등을 통해 웰니스를 일상 속 습관으로 이어가겠다는 구상이다. 올리브영 멤버십과 연동돼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고, 오늘드림 배송과 픽업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전에는 ‘잘 바르는 것’이 아름다움의 기준이었다면, 이제는 잘 먹고 잘 쉬는 것까지 포함한 건강한 아름다움이 핵심 가치”라며 “올리브베러는 실험적으로 한발 앞서 나가는 플랫폼으로, 고객과 브랜드, 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웰니스 생태계를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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