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도물량 ‘H200’ 40만개 예상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고성능 인공지능(AI) 칩 H200의 수입을 처음으로 승인했다.
로이터통신은 28일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 2명의 말을 인용해 H200 칩 40만개에 대한 중국 정부의 수입 승인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중국을 방문 중인 가운데 나왔다.
첫 수입 물량은 중국 주요 인터넷 기업 3곳에 배정됐고, 다른 기업들도 승인을 위해 대기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기업 명단은 알려지지 않았다. 중국 정부는 이달 초만 해도 엔비디아 칩 사용 자제를 권고했으나 입장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부는 그동안 H200을 비롯한 고성능 AI 칩의 대중 수출을 금지했으나, 최근 “미국을 거쳐 중국으로 재수출되는 고성능 반도체에 25%의 관세를 부과한다”는 조건으로 H200의 중국 수출을 허가했다. 당시 중국은 세관에 H200 통관 금지령을 내리고 기업에 구매 금지를 종용하는 등 사실상 수입 금지 조처를 해 중국 정부의 엔비디아 칩 수입 승인 여부에 관심이 쏠렸다.
H200은 거대언어모델(LLM·언어에 특화한 생성 AI)과 영상 처리 AI 등의 개발·운영에 널리 쓰이는 고성능 연산 칩이다. 아직 중국의 기술로는 이 정도 성능의 제품을 만들지 못한다.
현재 황 CEO는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설)를 앞두고 상하이, 베이징, 선전 등 중국 대도시들을 차례로 방문 중이다. 황 CEO는 지난해 연초에도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취임식에 불참하고 중국을 방문해 상하이, 베이징, 선전의 엔비디아 지사 신년회에 참석했다. 그는 이번 중국 방문 이후 대만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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