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등 인접국 “軍 통과 불허” 美 비판
미국이 군사력을 이란 주변으로 집중시키며 중동에 다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이란은 미국과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2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마수드 페제키시안 이란 대통령이 필수품 공급을 확보하고 정부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비상조치를 시행했다고 현지 언론을 인용해 보도했다.
페제시키안 대통령은 이날 국경 지역 주지사들과 회의를 주재하고 “주지사들이 사법부나 각 기관 관계자와 접촉해 스스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각 지방에 권한을 이양한다”고 밝혔다. FT는 “(군사적 충돌로) 고위 인사가 암살당할 경우 권한을 각 지방에 위임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당국이 반정부 시위를 가혹하게 탄압한 데 대해 군사작전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검토한다고 밝혀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이오와주 연설에서도 “또 다른 함대가 이란을 향해 아름답게 항해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중동에 진입한 데 이어 또 다른 함대 투입을 언급한 것이다. 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도 글을 올려 “이란이 신속히 협상 테이블에 나오길 바란다. 핵무기는 안 된다”며 “앞서 그들은 협상하지 않았고, 그 결과 ‘미드나잇 해머 작전(지난해 이란 핵시설 공습)’이 이뤄졌다”고 위협했다.
인접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페제키시안 대통령과 통화에서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에 자국의 영공과 영토 이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아랍에미리트(UAE)도 외무부 성명을 내고 “자국 영공, 영토, 또는 영해를 이란 공격에 사용하는 것을 허가하지 않겠다. 중립을 유지하고 지역 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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