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적’ 지적에도
단점 없는 안정성
넉넉함에 모두 반해
세계문학상 심사위원들은 먼저 6편의 본심작―성창진의 ‘모노레일’과 박규민의 ‘발열’, 성수진의 ‘유리 조각 시간’, 사익찬의 ‘허용 오차 범위’, 문하연의 ‘호루라기를 부는 소녀’, 박선희의 ‘M’―에 대한 총평을 차례로 해나갔다.
이를 통해서 전체 작품의 경향과 흐름을 파악했고, 개별 작품별 내용과 특징을 개략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다. 중견 소설가 은희경 심사위원장의 주재로 심사위원들은 이어서 한 편씩 개별 작품을 대상으로 심도 있는 검토와 토론을 통해 작품을 더 깊이 들여다봤다.
이 과정을 통해 개별 작품이 품고 있는 문학적 성취와 장단점을 다각도로 검토할 수 있었다. 지난달 20일 서울 용산 세계일보 사옥에서 열린 세계문학상 본심의 검토 결과, 본심에 오른 본심작 모두 재미있으며 나름 내공도 갖추고 있었지만 일부 틀에 맞춘 듯한 설정이 드러나는 등 아쉬움이나 단점도 없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본심작 가운데 단점이 거의 없고 안정적이면서도 인상적인 장면을 잘 포착하고 독자에게 위로를 줄 수 있는 성수진의 ‘유리 조각 시간’으로 의견이 모였다. 너무 따뜻하고 감성적이지 않냐는 지적도 있었지만, 지치고 힘든 독자들을 설득하는 데 넉넉할 것이라는 데 의견을 모았다. 그리하여 이례적으로 본심에서 투표 없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작이 결정될 수 있었다. 지난해 10월29일자 세계일보에 사고가 나가고 12월14일 마감된 제22회 세계문학상에는 모두 177편의 옥고가 접수됐다.
전체 작품 편수는 전년도(160편)보다 10% 이상 늘어났고, 전반적인 작품 수준 역시 높아졌다는 게 심사위원들의 중론이었다.
응모작은 은 위원장을 제외한 심사위원 여섯 명에게 분배돼 곧바로 보내져 지난 1월8일까지 예심이 이뤄졌다.
심사위원들은 할당된 작품을 읽고 각각 1편씩 모두 6편을 본심작으로 올렸다. 본심작은 인쇄 및 제본이 이뤄진 뒤 심사위원장을 포함해 모든 심사위원에게 보내져 10여일의 숙독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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