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코 트레이드’ 해석 관세 영향 미미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삼아
코스닥도 1.71% 올라 1082.59 기록
코스피가 27일 미국발 악재에도 최고치 기록을 경신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이 미칠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시장이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주가 하락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삼은 투자심리가 몰리며 코스피는 오천피(코스피 5000) 안착에 성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135.26포인트(2.73%) 오른 5084.85로 장을 마쳤다. 종가기준 첫 5000선 달성일 뿐 아니라 전날 기록한 장중 최고치(5023.76) 기록도 갈아치웠다.
이날 증권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을 이른바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꽁무니를 뺀다) 트레이드로 해석하는 모습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협상기술이라는 ‘학습 효과’로 인해 영향이 크지 않았던 것이다. 여기에 한국 정부가 한·미 무역합의 이행을 위한 협의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팔을 걷어붙이자 미국의 관세 인상 조치가 현실화하지 않을 거란 전망이 확산했다.
한국투자증권 김창호 연구위원은 “이번 관세율 인상이 국회 비준 문제에 기인한 것이 정말이라면 관세율은 비교적 빠르게 15%로 원복될 가능성이 높아 지난해 관세협상 지연과는 상황이 다르다”며 “관세 이슈에 따른 주가 조정은 단기로 그칠 가능성이 크며, 비중 확대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경민·정해창 연구원도 “반복되는 관세 위협에 학습된 시장은 TACO 트레이드로 반영해 상승 전환했다”며 “미국의 공급망 의존도가 높은 전력기기와 반도체 업종은 오히려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었다”고 진단했다. 실제 한국거래소의 KRX 반도체 지수는 6.25%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방송통신·정보기술 지수도 각각 4.84%, 4.46% 올랐다.
전날 천스닥 고지에 오른 코스닥도 이날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10.22포인트(0.96%) 내린 1054.19로 출발했으나 곧 반등했고, 결국 18.18포인트(1.71%) 오른 1082.59로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0.49%)과 에코프로비엠(2.15%), 에코프로(6.30%) 등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했고 전날 상한가 가까이 상승했던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차익매물이 몰리면서 4.2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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