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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영 ‘300억 효자 빌딩’ 자랑했다 삭제…‘1000억 자산설’ 팩트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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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진 기자 sjki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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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차익만 ‘174억’…부부 합산 ‘1000억 자산’ 뒷받침하는 부동산 포트폴리오

“우리 건물 잘 있네, 효자야 안녕”

 

배우 고소영이 유튜브를 통해 수백억원대 소유 빌딩을 향해 건넨 인사가 예상치 못한 ‘뭇매’를 맞았다. 고금리와 경기 불황 속에서 대중의 상대적 박탈감을 자극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고소영 측은 결국 해당 영상을 삭제하며 진화에 나섰다.

왼쪽 서울 성동구 케이트(KHAITE) 행사에 참석한 고소영 모습. 세계일보 자료사진, 오른쪽 최근 화제가 된 한남동 빌딩. 네이버부동산 캡처

▶ “효자야 안녕” 한마디에…위화감 논란 후 ‘광속 편집’

23일, 고소영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소영 KOSOYOUNG’에 한남동 나들이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 소유의 한남동 빌딩을 바라보며 “우리 건물 너무 예뻐. 여기서 제일 예쁘지 않아? 효자야 안녕”이라며 다정하게 인사를 건넸다.

 

하지만 영상 공개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형성됐다. “수백억 빌딩을 ‘효자’라 부르는 여유가 서민들에게는 위화감을 준다”는 지적이 잇따른 것. 논란이 확산되자 고소영 측은 별다른 해명 없이 지난 26일 밤 해당 영상에서 문제의 장면을 통편집하며 발 빠른 리스크 관리에 나섰다.

 

▶ ‘부동산 퀸’의 재산 현황... 174억 시세 차익의 실체

이번에 화제가 된 한남동 빌딩은 장동건이 2011년 126억 원에 매입한 건물로, 공인중개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시세는 약 300억원에 달한다. 14년 만에 무려 174억 원의 시세 차익을 거둔 셈이다. 부부의 부동산 포트폴리오는 이뿐만이 아니다.

 

청담동 PH129 : 부부가 거주 중인 전국 공시가격 1위 아파트 (공시가 164억원, 매매가 200억원 상회)

청담동 ‘테티스’ : 2007년 건축상을 휩쓴 고소영 명의의 건물 (현 시세 약 200억원 이상)

성동구 송정동 빌딩 : 지가 상승세를 선점해 매입한 5층 건물 (현 시세 약 60~80억원)

왼쪽 부부가 거주 중인 청담동 ‘PH129’, 오른쪽 고소영 명의 건물 청담동 ‘테티스’ 빌딩. 네이버부동산 캡처

부동산 전문가들은 고소영의 투자 스타일을 “입지 선정은 기본, 건축물 자체의 예술적 가치를 극대화해 자산 가치를 높이는 전략”이라고 평가한다. 업계는 부동산 가치와 광고 수익 등을 합산할 경우 이들 부부의 총 자산이 최소 1000억 원대를 훌쩍 넘길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 ‘1000억 자산설’ 팩트체크… 과거 “165억설 사실 아냐” 해명도

다만 고소영은 과거 자신을 둘러싼 자산 관련 보도에 대해 예민한 반응을 보인 바 있다. 지난 2021년, 거주 중인 펜트하우스 값이 165억 원이라는 기사가 쏟아지자 자신의 SNS에 직접 “사실이 아닌 제목 이제 그만. 아닙니다”라며 불편한 심경을 내비치기도 했다. 수치상의 오류가 대중에게 주는 왜곡된 이미지를 경계한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효자 빌딩’ 발언은 대중과의 거리감을 좁히려던 유튜브 행보에 제동을 걸었다. 90년대 아이콘으로서 ‘친근한 언니’의 모습을 보여주려 했으나, 럭셔리한 ‘그들만의 세상’과 ‘소탈한 소통’ 사이의 간극이 이번 논란으로 극명하게 드러난 셈이다.

한남동 빌딩 앞에서 “효자야 안녕” 인사를 건네고 있는 고소영. 유튜브 ‘고소영 KOSOYOUNG’ 화면 캡처

기부천사 행보 무색하게 만든 ‘한마디’의 무게

일각에서는 고소영·장동건 부부가 매년 미혼모 지원 및 소아 환자 치료비로 수억 원을 기부해 온 ‘기부천사’라는 점을 들어 과도한 비난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러나 이번 논란은 연예인 유튜브가 ‘친근함’을 무기로 하되, 자칫 ‘그들만의 리그’를 전시하는 공간으로 비칠 때 발생하는 리스크를 여실히 보여주었다.

 

특히 해당 영상이 실시간 방송이 아닌 편집 과정을 거친 결과물이라는 점에서, 제작진과 출연자가 대중의 정서를 세밀하게 살피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한 논란 직후 별다른 입장 표명 없이 영상을 삭제한 것을 두고 “진정성 있는 소통보다는 리스크 관리에만 치중한 것이 아니냐”는 아쉬움 섞인 목소리도 나왔다. 대중은 스타의 성공에 박수를 보내기도 하지만, 그 성공을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고 있다. ‘시대의 아이콘’ 고소영이 이번 성장통을 딛고 앞으로 어떤 진정성 있는 소통을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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