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전주 하계올림픽 ‘경제성 입증’, ‘국민 82.7% 지지’… 전북 유치 본격화

입력 :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인쇄 메일 url 공유 - +

전북도가 추진 중인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가 사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과 국민적 지지를 동시에 확보하며 본격적인 유치 단계에 탄력을 받게 됐다.

 

26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열린 전주하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홍보 서포터즈 위촉식에서 김관영 전북도지사(왼쪽 네 번째)와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아랑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맨 오른쪽), 서승재 선수 배드민턴 국가대표(가운데), 최철순 전북현대 축구 선수(맨 왼쪽) 등 참석자들이 올림픽 유치를 기원하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26일 ‘2036 하계올림픽 유치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고 비용편익분석(B/C) 결과가 1.03으로 도출됐다고 밝혔다. B/C가 1 이상이면 경제적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만큼, 전주 하계올림픽은 국가적 투자 가치가 충분한 사업이라는 결론이다. 지방 도시 전주가 국제 메가 이벤트를 주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수치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이번 조사는 국제경기대회 지원법에 따라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전문기관인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지난해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10개월간 수행한 법정 절차로, 전북은 이를 통해 올림픽 유치를 위한 첫 공식 관문을 통과했다. 사타 결과 총사업비는 6조9086억 원으로 산정됐다. 시설비 1조7608억 원(25.5%), 운영비 5조1478억 원(74.5%)이다. 

 

전주하계올림픽 지역별 경기장 배치 계획도.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경기장 신축을 최소화하고 기존 체육시설 개보수와 임시시설, 건립 예정 시설을 적극 활용해 재정 부담을 낮출 방침이다. 경기장은 총 51개로 도내 32개, 타 지역 19개로 분산 배치된다. 이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올림픽 아젠다 2020+5’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지방 도시의 기반 시설 한계를 보완하면서도 재정 효율성과 대회 운영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주 하계올림픽 사전타당성 조사 경제성 분석 결과. 한국스포츠과학원. 전북도 제공

전주권에는 개·폐회식을 비롯해 수영, 양궁, 탁구, 배드민턴, 태권도, 축구 결승 등 주요 인기 종목이 집중 배치된다. 육상, 테니스, 조정·카누 등 일부 종목은 국제 규격과 기반 시설 여건을 고려해 서울 등 타 지역에서 분산 개최해 운영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국민 여론도 유치 추진에 힘을 보탰다.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1월 6일까지 전국 1100명과 전북도민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식조사 결과, 전 국민의 82.7%(910명), 전북도민의 87.6%(438명)가 전주 올림픽 유치에 찬성했다.

 

2026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 찬성 이유. 한국스포츠과학원이 소득이 있는 가구의 가구주 또는 배우자 전국 남녀 1100명, 전북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찬성 이유로는 국가·지역경제 발전이 가장 많았고, 국내외 스포츠 교류 활성화, 국민 여가 활동 증진 기여 등이 뒤를 이었다. 이는 IOC가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중시하는 ‘국민 지지’ 항목에서 전주가 뚜렷한 경쟁력을 갖췄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과거 미국 보스턴과 독일 함부르크의 경우 국민 지지 부족으로 유치를 철회한 사례와 대비된다.

 

전북도는 1988년 서울올림픽 이후 48년 만에 지방 도시에서 하계올림픽을 개최해 수도권 중심의 국제행사 구조를 전환하고, 기존 경기 시설을 활용한 지속 가능한 올림픽 모델을 제시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스포츠산업 성장, 생활체육 저변 확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도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다음 달 6일 전북도의회에서 올림픽 유치 동의안을 의결받은 뒤, 문화체육관광부에 대회 유치 승인을 신청하는 등 정부 승인 절차에 돌입할 계획이다.

 

26일 전북 전주 화산체육관에서 전주하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아랑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수(왼쪽)와 서승재 배드민턴 국가대표 선수(오른쪽)가 김관영 전북도지사의 박수를 받고 있다. 전북도 제공

전북도는 또 이날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전북 장애인체육회 회원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 하계올림픽·패럴림픽 홍보대사 및 홍보 서포터즈 위촉식도 개최했다.   행사에서는 전북 장애인체육회 참석자 대표 19명이 홍보 서포터즈로 위촉돼 장애인체육인이 직접 전주 올림픽 유치 홍보에 나서는 상징성을 더했다. 전북 장애인체육 홍보대사로는 최철순 전 전북현대 축구선수가, 올림픽 홍보대사로는 김아랑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와 서승재 배드민턴 국가대표가 각각 위촉됐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전주올림픽은 지방 도시가 국제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는 새로운 국가 모델”이라며 “경제성과 환경, 국민 공감대를 두루 갖춘 올림픽으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체육을 기반으로 한 국민 참여형 홍보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오피니언

포토

서현 '화사한 꽃 미모'
  • 서현 '화사한 꽃 미모'
  • [포토] 박하선 '벚꽃 미모'
  • 아이브 장원영 '여신 미모'
  • 블랙핑크 제니, 해변부터 침대까지…관능적 비키니 자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