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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송환 73명 중 72명에 영장… 1명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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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경민 기자 yook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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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69명 대상 486억 가로챈 혐의
‘로맨스스캠’ 부부사기단도 포함
警, 194억 편취 조직원 신병확보
소액사기 피의자 1명 영장 반려

캄보디아에서 스캠(사기)과 인질 강도 등 범죄를 벌이다가 강제송환된 한국인 범죄 조직원 73명 중 7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5일 “구속영장이 신청된 73명 중 72명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됐고 1명은 검찰에서 불청구했다”고 밝혔다. 2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강제 송환된 지 하루 만이다.

‘스캠’ 피의자들 법원 출석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질러 강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들이 25일 경찰에 양쪽 팔이 붙잡힌 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으로 출석하고 있다. 부산=뉴스1

지난해 7월까지 1년여간 캄보디아 콜센터 사무실에서 ‘야누스 헨더슨’ 등 글로벌 금융회사를 사칭해 사회 초년생, 은퇴자 등 피해자 229명으로부터 194억원을 뜯어낸 조직원 A씨에 대해선 구속영장이 발부됐다. 서울청 형사기동대가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부산청·울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서울청 금융범죄수사대, 인천청 사이버범죄수사대에 압송된 54명은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부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가 영장을 신청한 ‘노쇼 사기’ 일당 49명 중 1명은 심문을 포기하면서 법정에는 48명이 출석했다. 현지 범죄 조직에 속했던 이들은 지난해 10월을 전후로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하면서 “감사를 앞두고 있으니 특정 업체로부터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여 돈을 챙기는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다. 관련 피해자는 전국적으로 194명, 추정되는 피해액은 69억원이다.

캄보디아에서 대규모 스캠 범죄를 저질러 강제 송환된 한국인 피의자들이 25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8월 22일부터 12월 9일까지 관공서 공무원을 사칭해 특정 업체로부터 물품을 대리 구매해 달라고 속이는 '노쇼 사기' 범행으로 194명 피해자에게 68억9000만여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뉴스1

‘로맨스스캠’(혼인빙자사기)을 벌인 부부도 이날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이 부부는 딥페이크로 가상인물을 만들고 채팅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이성에게 접근해 투자 사기 행각을 벌여 피해자 100여명으로부터 총 120억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는다.

로맨스스캠으로 피해자 30여명으로부터 약 50억원을 편취한 혐의로 충남청 형사기동대에서 수사받는 조직원 17명에 대해선 26일 오후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경남 창원중부서가 맡은 소액 직거래 사기 피의자 1명은 범죄 혐의가 경미하다고 판단돼 검찰 단계에서 영장이 반려됐다. 이 피의자는 별도의 소액 사기 혐의로 체포영장이 집행돼 경기 김포경찰서가 수사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범정부 태스크포스(TF)는 23일 캄보디아에 거점을 두고 한국인 869명에게서 약 486억원을 가로챈 범죄조직원 73명을 송환했다. 이들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국내로 향하는 전세기에 타자마자 기내에서 체포돼 관할 경찰서로 압송됐고 경찰 조사 후 유치장에 수용됐다. 각각 △부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49명 △충남청 형사기동대 17명 △서울청 형사기동대·금융범죄수사대 각 1명 △인천청 사이버범죄수사대 1명 △울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 2명 △창원중부경찰서 1명 △서초경찰서 1명 등으로 분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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