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Health Quotient)' 트렌드가 2026년 식품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다. 이제 소비자들은 '간편함'에 속아 '영양'을 포기하지 않는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가장 치열한 격전지는 즉석밥 시장이다. 하림의 '더미식'은 아예 '가정식 그 자체(HMI)'를 선언하며 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이 내세운 무기는 의외로 '무첨가'다. 100% 쌀과 물로만 밥을 짓고, 무균화 설비로 보존료를 완전히 뺐다.
특히 밥알이 눌리지 않게 포장지와 밥 사이에 공기층을 넣는 섬세한 기술은 "갓 지은 집밥과 구분이 안 된다"는 미식가들의 호평을 끌어냈다. 백미부터 메밀, 현미까지 14종의 라인업을 갖춰 '골라 먹는 탄수화물' 시대를 열었다는 평가다.
'건강지능'이 높아진 소비자들을 잡기 위한 다른 기업들의 행보도 파격적이다.
풀무원은 "냄새나고 끈적여서 못 먹겠다"는 편견을 깬 '짜먹는 나또'로 대박을 터뜨렸다. 핵심 영양은 살리되 섭취 방식은 스틱형으로 바꿔 'MZ세대의 영양 간식' 자리를 꿰찼다.
매일유업은 핀란드산 귀리의 속껍질(오트브란)만 80% 이상 골라낸 '어메이징 오트'로 '진짜 귀리'를 찾는 소비자들을 공략 중이다.
대상 청정원은 설탕 대신 자체 개발한 대체당 '알룰로스'를 활용해 '맛있는데 살 안 찌는' 로우태그(Low-Tag) 시장에서 독주하고 있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2026년의 소비자는 전문가 뺨치는 지식을 갖고 있다"며 "이제 적당히 몸에 좋은 척하는 마케팅은 통하지 않는다. 원재료의 가치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진정성' 있는 브랜드만이 살아남을 것"이라고 못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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