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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잠들지 않는 월스트리트… NYSE, 주식거래 ‘토큰판’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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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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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선물·옵션 트레이더들이 분주하게 업무를 처리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블록체인 기반의 새로운 거래 플랫폼 개발을 완료하고 규제 승인 절차에 돌입했다. 나스닥과 함께 미국 증시를 이끄는 NYSE가 연중무휴 24시간 주식 거래가 가능한 시대를 예고한 것이다.

 

NYSE의 모기업인 인터콘티넨털익스체인지(ICE)는 19일(현지시간) 토큰증권(STO)의 거래와 결제를 위한 플랫폼 구축을 마치고 규제당국의 승인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프로젝트가 승인되면 투자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주식과 상장지수펀드(ETF)를 사고팔 수 있게 된다.

 

플랫폼의 핵심인 토큰증권은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발행되는 증권이다. 기존 전자증권과 유사하지만 중앙 집중형 시스템 대신 탈중앙화된 분산원장을 사용해 정보를 관리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이를 통해 보안성을 높이면서도 거래 과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투자자들이 체감할 변화는 조각 투자와 실시간 결제다. 새 플랫폼에서는 주식을 주 단위가 아닌 금액 단위로 주문할 수 있어 소액으로도 우량주를 쪼개서 사는 것이 가능하다. 또한 현재 NYSE가 운영하는 ‘T+1(거래 후 1영업일 뒤 결제)’ 방식에서 벗어나 거래 체결 즉시 결제가 이뤄지는 시스템이 도입된다.

 

결제 수단으로는 스테이블코인이 활용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등 특정 자산에 가치를 고정한 가상화폐다. 이를 통해 복잡한 은행망을 거치지 않고도 전 세계 투자자들이 더 빠르게 월가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

 

이미 월가에서는 토큰증권 활용이 확대되는 추세다. 골드만삭스와 뉴욕멜론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토큰화된 머니마켓펀드(MMF) 투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NYSE의 이번 행보는 이러한 흐름을 시장 전반으로 넓히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마이클 블로그런드 ICE 부사장은 이번 플랫폼 지원이 거래와 결제, 신탁을 아우르는 온체인 시장 인프라를 운영하려는 전략의 전환점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블록체인 기반 거래소의 출범은 미국 규제당국의 승인을 얻어야 실현될 수 있다. 규제 문턱을 넘는다면 200년 넘게 이어진 월가의 거래 관행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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