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만 오르면 ‘꿈의 지수’ 안착
자동차 주 초강세… 100조 눈앞 현대차, 시총 3위 껑충
‘포스트 반도체’ 주도주 찾기 순환매
방산·조선주도 돌아가며 지수 견인
새해 들어 하루도 빠짐없이 오른 코스피가 4900선까지 돌파했다. 미국 관세 우려에도 반도체주가 반등에 성공했고 자동차주 강세가 이어지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오천피(코스피 5000)까지 100포인트도 남지 않아 ‘꿈의 지수’ 조기 달성이 현실화할 것으로 보인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63.92포인트(1.32%) 오른 4904.66에 장을 마쳤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7513억원, 256억원 순매도했지만 외국인이 5532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면서 매물을 받아냈다.
지난해 4200대에 장을 마친 코스피는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4300을 넘어선 뒤 이날까지 1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꿈의 지수’로 불린 코스피 5000까지는 불과 95.34포인트(1.94%)만 남겨둬 당장 20일 오천피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1.34포인트(0.23%) 내린 4829.40으로 출발했다. 주말 사이 불거진 미국발 관세 우려에 장 초반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었다. 오전 중 1% 넘게 빠졌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후 반등에 성공, 장중 15만600원까지 오르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15만전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K하이닉스도 1.06% 오르며 ‘76만닉스’에 거래를 마쳤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연초 실적 상승을 주도한 반도체 대형주는 사상 최고치 부근에서 숨고르기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순환매와 함께 ‘포스트 반도체’ 주도주를 찾기 위한 움직임은 또다시 기술주·성장주에 머무르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실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는 자동차 업종도 이날 질주를 이어갔다. 대장주인 현대차는 이날에만 16.22%(6만7000원)가 오른 48만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특히 주가 급등에 시가총액이 98조원대로 불어나며 LG에너지솔루션을 제치고 코스피 시총 3위로 올라섰다.
직전 거래일인 5위에서 두 계단 뛴 것이다. 현대차 시가총액은 지난해 12월29일 60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이달 7일 70조원, 13일 80조원을 차례로 넘어섰다.
현대차는 이달 열린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등 로봇 사업의 중장기 전략이 공개되면서 기업 가치에 대한 재평가가 본격화하고 있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60% 넘게 올랐다. 이날 현대차뿐 아니라 그룹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현대차 우선주를 비롯해 기아, 현대모비스, 현대글로비스 등 주요 계열사가 일제히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이밖에 그린란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2.39%) 등 방산주도 강세를 보였고 HD현대중공업(4.18%), 한화오션(1.22%) 등 조선주도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탰다. LG에너지솔루션(1.92%), 삼성SDI(8.65%), POSCO홀딩스(4.83%) 등 이차전지주로도 순환매가 확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시장 내부적으로는 상승 종목수보다 하락 종목수가 많아 랠리의 퀄리티는 제한적”이라면서 “랠리 피로감에 따른 순환매 속 단기적인 조정 가능성 또한 상존한다”고 진단했다. 이날 코스피에서 상승 종목은 398개, 하락 종목은 489개였다.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장보다 13.77포인트(1.44%) 오른 968.36에 장을 마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는 종가 기준 2022년 1월14일(971.39)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포인트(0.17%) 내린 952.93으로 출발해 하락세를 이어가다 장중 오름세로 돌아선 뒤 상승폭을 키웠다. 현대차의 로보틱스 모멘텀을 계기로 로봇업종 전반에 온기가 번지면서 뉴로메카(29.90%), 휴림로봇(29.98%)이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레인보우로보틱스(4.67%), 티로보틱스(19.91%) 등도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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