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 둔화에 내수경기 진작은 ‘빨간불’
중국이 미국과의 관세전쟁 등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5.0%를 기록해 연간 목표를 달성했다. 다만 소매 판매 증가율이 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내수진작은 여전한 과제로 남았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해 연간 GDP가 140조1879억위안(약 2경9704조원)으로 불변가격 기준 전년 대비 5.0% 성장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이는 로이터통신(4.9%)과 블룸버그통신(5.0%)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중국 당국이 설정했던 ‘5% 안팎’의 성장률 목표도 달성한 것이다.
지난해 중국의 분기별 성장률은 1분기(5.4%)와 2분기(5.2%)에는 5%를 상회했지만 3분기 4.8%에 이어 4분기는 4.5%로 떨어졌다. 4분기 4.5%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영향 속에 소비·투자가 부진했던 2023년 1분기와 같은 수준이다.
중국 당국이 올해 경제정책의 최우선 과제로 내수 진작을 설정했지만 지난달 중국 소매 판매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0.9%로 지난해 5월 이후 7개월 연속 증가세 하락을 이어갔다. 이는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종료한 2022년 12월(-1.8%) 이후 가장 낮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판매 수치로 내수 경기 가늠자로 여겨진다. 연간 고정자산 투자는 전년 대비 3.8% 감소해 1989년(-7.2%)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인구는 14억489만명으로 2024년 대비 339만명 줄었고, 4년 연속 인구 감소세를 보였다. 출생 인구 역시 4년째 1000만명을 밑돈 792만명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025년 국민경제는 다중의 압력을 견디면서 안정 속에 진전하는 발전 추세를 유지했다”며 “외부 환경 변화의 영향이 깊어졌고, 국내 공급 강세·수요 약세의 문제가 두드러져 경제 발전 중의 오랜 문제와 새로운 도전이 여전히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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