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동부 우간다의 요웨리 무세베니(81·사진) 대통령이 7선에 성공하며 45년 장기 독재의 길을 열었다.
AP,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우간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7일(현지시간) 무세베니 대통령이 71.65%의 득표율로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발표했다. 경쟁자였던 가수 출신 정치인 보비 와인(43) 국민통합플랫폼(NUP) 후보는 24.72%를 얻는 데 그쳤다.
이로써 무세베니 대통령은 1986년 1월 쿠데타로 집권한 뒤 1996년 치른 대선부터 지난 15일 실시한 이번 대선까지 7연임에 성공하며 45년 집권을 이어가게 됐다. 그는 2005년 대통령 3선 제한 규정을 폐지하고 2017년 대통령 나이 상·하한 규정을 없애는 등 장기 집권을 위해 두 차례나 헌법을 뜯어고쳤다. 이번 대선 역시 허위정보 유포 방지를 명분으로 인터넷을 차단한 상태에서 치러 국제적인 비난을 받았다.
와인 후보는 “투표소 직원이 납치되는 등 부정행위가 있었다”며 대선 결과에 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에 올린 글에서 “지난밤 군인과 경찰이 집을 급습했다”며 아내를 비롯한 가족은 가택 연금을 당했고 자신은 탈출했다고 말했다.
야당을 중심으로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면서 불안정한 정국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이다. 당장 전날에도 수도 캄팔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55㎞ 떨어진 부탐발라 마을에서 초기 개표 결과를 지켜보던 야당 지지자 10명이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우간다 경찰과 군 측은 사망자가 7명이며 “폭력배들이 경찰서와 개표소를 공격해 제압했을 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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