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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맛 이상하더라니”…20대女 시신 숨긴 채 일주일 넘게 영업한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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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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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홋카이도에서 지난 연말 실종된 20대 여성 간호사가 한 술집 벽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범인은 이 술집의 사장으로 밝혀졌으며, 그는 시신을 벽에 은닉한 상태로 일주일 넘게 태연히 영업을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숨진 간호사 쿠도 히나노(왼쪽)가 유기된 마츠쿠라 도시히초의 술집. TBS NEWS 갈무리

17일 일본 TBS NEWS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 10일 홋카이도 히다카초의 한 술집 벽 안에서 발견된 시신이 실종된 간호사 쿠도 히나노(28)로 확인됐다.

 

경찰 조사 결과 쿠도는 지난해 12월31일 오후 4시쯤 해당 지역에 있는 자택 근처에서 쇼핑하는 모습이 폐쇄회로(CC)TV에 포착된 것을 마지막으로 행방불명됐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CCTV 영상 등을 토대로 히다카초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마츠쿠라 도시히코(49)를 용의자로 지목했다.

 

두 사람은 평소 엽우회(수렵단체) 활동을 함께하며 알고 지낸 사이였으며 쿠도는 마츠쿠라가 운영하는 주점의 단골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츠쿠라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범행을 시인하며 “시신을 벽 안에 숨겼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마츠쿠라의 진술을 토대로 지난 10일 술집 내부를 수색했고 창고 벽 안쪽에 있는 약 40㎝ 크기의 공간에서 쿠도의 시신을 발견했다. 벽은 나무판자로 막혀 외부에서 보이지 않도록 숨겨놓은 상태였다.

 

마츠쿠라는 범행 후 시신을 벽에 숨긴 채 지난 2일부터 가게를 정상 운영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방문자들에 따르면 매장 안에 공기청정기가 4~5대 가동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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