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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쌍방울 진술 회유 의혹’ 안부수 아태협 회장 소환… “회유 받은 적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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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12 18:20:48 수정 : 2026-01-12 18:20:47
최경림 기자 seoulfores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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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쌍방울그룹의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진술 회유 의혹이 제기된 안부수 아태평화교류협회장을 12일 소환했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이날 오전부터 안 회장을 횡령·배임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안 회장은 조사에 출석하면서 진술을 번복한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번복한 게 진실을 이야기한 것”이라고 답했다.

 

사진=뉴스1

그는 ‘쌍방울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고 진술을 바꾼 게 맞나’라는 물음엔 “그랬겠느냐”며 “회유할 게 있나, 회유 받은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쌍방울 측이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안 회장은 뇌물성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검찰은 쌍방울 측이 2023년 3월부터 약 2년8개월 간 안 회장 딸에게 오피스텔을 제공한 뒤 임대료와 보증금을 대납해주는 방식으로 7200만원 상당을 건넨 것으로 의심한다. 안 회장 딸이 쌍방울 계열사에 취업한 것처럼 꾸며 허위 급여 형식으로 약 2700만원을 지급했다는 의혹도 있다.

 

앞서 안 회장은 2023년 1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대북 송금 사건 재판에 나와 “(대북 송금 관련) 경기도와의 연관성은 잘 알지 못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그러나 3개월 뒤 재판에선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 비용을 쌍방울 측이 북한에 전달한 사실을 아는지 묻는 검찰 질문에 “북측에서 (이 지사 방북 비용으로) 500만달러를 요구했다가 200만달러인지 300만달러로 낮췄다는 얘기를 북측 인사에게 들었다”며 증언을 뒤집었다. 검찰은 안 회장이 진술을 바꾼 과정에서 쌍방울 측의 금품 제공이 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김성태 전 회장과 방용철 전 부회장, 박모 전 이사 등 쌍방울 관계자를 연달아 소환해 조사했다. 김 전 회장은 8일 출석 당시 ‘안 회장을 매수하기 위해 금품을 제공한 게 맞느냐’는 물음에 “매수할 게 뭐가 있나”라고 답했다. 검찰은 14일에는 김 전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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