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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낳으면 행복하지만…’ 청년들은 왜 결혼을 망설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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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11 21:11:21 수정 : 2026-01-11 21:11:20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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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사연, '국외 인구정책 사례 연구'
국민 74% "자녀는 삶에 긍정적 영향"
국민 92% "출산·양육에 따른 경제적 부담 증가"

주거비·사교육비… 출산을 미루게 하는 구조적 요인
서울 집값 1억 오르면 합계출산율 0.14명 하락

한국의 젊은 층은 독일·일본·프랑스·스웨덴 또래와 비교해 출산으로 얻는 기쁨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동시에,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등 주거비 상승이 출산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높은 교육열로 사교육비가 집중되는 구조도 경제적 부담으로 꼽힌다.

 

11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국외 인구정책 사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를 포함한 이들 5개국에 거주하는 20∼49세 성인 2500명씩을 대상으로 2024년 진행한 결혼·출산·육아에 관한 인식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한 병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현재 결혼한 상태가 아닌 사람들의 결혼 의향은 한국이 52.9%로 가장 높았고, 스웨덴 50.2%, 독일 46.5%, 프랑스 38.2%, 일본 32.0% 순이었다.

 

반면 전체 응답자를 대상으로 출산 의향을 묻자 스웨덴 43.2%, 프랑스 38.8%, 독일 38.6%, 한국 31.2%, 일본 20.3% 순으로 달라졌다.

 

출산 의향이 있는 사람들이 계획하는 자녀 수는 한국이 1.74명으로 가장 적었다. 독일과 스웨덴이 2.35명으로 가장 많았고, 프랑스 2.11명, 일본 1.96명이었다.

한국의 젊은 층은 출산으로 얻는 기쁨이 커질 것이라는 기대가 높은 동시에, 경제적 부담에 대한 우려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자녀를 갖는 게 삶에 미치는 영향을 설문한 결과, 긍정적 부분에서는 5개국 모두 삶에서 얻는 기쁨과 만족이 커진다는 데 동의했다. 한국이 74.3%로 가장 컸고, 일본 57.5%, 프랑스 67.9%, 독일 62.7%, 스웨덴 64.9% 순이었다.

 

반면 부정적 영향 중에서는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다는 항목에 동의하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그 비율이 한국에서 92.7%에 달했다. 일본 73.2%, 프랑스 75.5%, 독일77.6%, 스웨덴 65.2% 순이었다.

 

한국의 응답자들은 자녀 출산으로 인해 삶에서 얻는 기쁨과 만족이 커질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물론, 경제적 부담이 늘어날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도 5개국 중 가장 높은 것이다.

 

연구팀은 “경제적 부담이 한국의 낮은 합계 출산율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며 “출산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완화하고 실질적인 제도적 지원을 강화할 경우, 향후 출산율에 긍정적인 변화가 나타날 여지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한편 서울의 아파트 가격이 1억원 상승할 경우 합계출산율이 약 0.14명 하락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한국은행 경제연구원이 발간한 계간 학술연구지 ‘경제분석’에 실린 김시원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의 ‘주택가격 및 주거지면적과 출산율의 관계’ 논문은 서울의 아파트 중위가격이 1억원 상승하면 합계출산율이 기존 0.593명에서 0.456명으로 하락한다는 분석 결과를 내놓았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한 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 출생아 수로 인구 1000명당 연간 출생아 수인 출생률과는 다른 지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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