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 “수면 중 심박수 증가, 심장이 밤새 일하는 꼴” 경고
날씨가 춥다고 방안 온도를 높이는 게 되레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9일 발표됐다.
전문가는 덥지도 춥지도 않은 환경을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적정한 온도는 24도라고 한다.
국제 학술지 ‘BMC 메디신(BMC Medicine)’ 최신호에 게재된 내용에 따르면 호주 그리피스 대학교 연합보건·스포츠·사회복지학과의 퍼거스 오코너 박사 연구팀은 노년층의 야간 침실 온도 변화가 심장 박동과 스트레스 반응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이를 위해 65세 이상 참가자들의 손목에 활동 측정기(피트니스 트래커)를 채우고, 침실에는 온도 센서를 설치해 실제 생활환경에서 정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그 결과 침실 온도가 24도를 유지할 때 잠자는 동안 과도한 심장 스트레스를 겪을 확률이 가장 낮았다.
온도가 이보다 높아지면 심박수가 상승했다. 이는 정상적인 반응이지만, 잠자는 내내 이어지면 문제가 된다.
우리 몸은 열기를 느끼면 체온을 낮추기 위해 본능적으로 심장 박동을 높인다.
심장이 평소보다 빠르게 뛰어 혈액을 피부 표면으로 많이 보내야 열이 밖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오코너 박사는 심박수가 높아지는 현상에 대해 “심장이 더 세고 오래 일하게 되면 심장 자체에 스트레스가 쌓이고 결과적으로 우리 몸이 전날의 피로로부터 회복할 수 있는 능력을 제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즉 심장에 무리가 간다는 것이다. 겨울철 과도한 난방이 심혈관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연구로 확인됐다.
오코너 박사는 “보통 낮 시간의 실내 온도 지침은 26도로 권고되지만, 밤 시간대에는 이보다 낮은 24도가 적절하다는 사실이 실제 데이터를 통해 입증된 것”이라며 적정한 실내 온도 유지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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