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가장 흔하지만 가장 기본적인 건강 자원이다.
소화를 돕고 노폐물을 배출하며, 체온을 조절하고 피부와 장 기능을 유지하는 데까지 물이 관여하지 않는 신체 과정은 거의 없다. 인체의 세포와 기관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꾸준한 수분 공급이 필수적이다.
◆피로 원인, 혹시 탈수는 아닐까
3일 업계에 따르면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기준 하루 약 2리터, 평균 8잔의 물 섭취를 권장한다.
전문가들은 “특별한 보약보다 먼저 챙겨야 할 것이 물”이라며 “체질과 질환, 활동량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깨끗한 물을 꾸준히 마시는 습관이 건강관리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한다.
문제는 ‘얼마나’가 아니라 ‘어떻게’ 마시느냐다. 충분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일상 속 물 섭취 습관을 들여다보면 놓치기 쉬운 함정이 적지 않다.
이유 없이 피곤하고 집중력이 떨어진다면 탈수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수분 부족은 단순히 운동을 많이 하거나 아플 때만 발생하지 않는다.
호흡과 배변, 땀 등 기본적인 생리 과정만으로도 하루 동안 상당한 수분이 소실된다.
전문가들은 “수분이 부족하면 피로, 두통, 소화불량 같은 신호가 나타나지만, 많은 사람이 이를 컨디션 문제로 넘긴다”며 “특별히 무리하지 않았는데도 피곤하다면 수분 섭취량을 먼저 점검해보라”고 조언한다.
◆“한 번에 벌컥?”…물도 나눠 마시는 게 원칙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고 해서 한꺼번에 들이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많은 양을 마시거나, 잠들기 전 과도하게 섭취해 밤새 화장실을 오가는 습관 역시 몸의 리듬을 깨뜨릴 수 있다.
전문가들은 “물은 하루 동안 나눠 자주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며 “한시간에 1리터 이하로, 천천히 섭취하는 것이 신장과 전해질 균형에 부담이 적다”고 설명한다.
수분 섭취만큼 중요한 것이 물을 담는 용기다. 플라스틱 제품에 사용되는 BPA(비스페놀A)는 음식과 음료로 침출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장기간 노출 시 내분비계 교란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매일 사용하는 물병일수록 재질 선택이 중요하다”며 “BPA 프리 제품이나 유리, 스테인리스 소재 용기가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조언한다.
작은 습관 하나만으로도 불필요한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레몬 등을 넣은 물은 물 섭취를 늘리는 좋은 방법처럼 보인다. 하지만 위생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오히려 식중독 위험을 높일 수 있다.
전문가들은 “껍질째 사용하는 과일은 세척이 핵심”이라며 “도마와 칼을 다른 식재료와 교차 사용하지 않고, 만든 물은 장시간 상온에 두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전문가들 “물 대신 단 음료? 장기적으로는 부담”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해 체내 수분을 빠르게 배출한다. 그만큼 음주 중 수분 보충은 중요하다. 물을 함께 마시면 탈수를 줄이고, 다음날 숙취 완화에도 도움이 된다.
전문가들은 “술자리에서 물을 곁들이는 습관은 건강을 지키는 최소한의 방어선”이라며 “음주 전·중·후 수분 섭취를 의식적으로 늘릴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인공감미료나 당분이 들어간 음료를 물 대신 마시는 습관은 단기적으로 갈증을 해소하는 것처럼 보여도, 장기적으로는 대사 건강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자연 재료로 맛을 낸 물은 인공 첨가물 섭취를 줄이면서도 수분 섭취량을 늘리는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한다.
물은 특별한 비용도, 복잡한 준비도 필요 없다. 그러나 어떻게 마시느냐에 따라 효과는 크게 달라진다.
충분한 양, 올바른 방법, 안전한 환경. 이 세 가지만 지켜도 물은 가장 강력한 건강관리 도구가 된다. 전문가들은 “건강을 바꾸고 싶다면 오늘 마신 물부터 돌아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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