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앞 대고각 북 두 차례 쳐 경찰 제지도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자회사 노동자들이 새해 청와대 앞 ‘신문고’를 쳤다. 신문고는 조선 시대에 대궐에 단 북을 쳐 억울한 일을 해결하지 못한 자에게 원통함을 알릴 수 있게 한 제도다.
전국철도노조 코레일네트웍스지부와 철도고객센터지부는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광장 내 대고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와 코레일네트웍스에 중앙노동위원회의 임금 조정안을 수용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중노위가 지난해 직무수당 현실화 등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사측이 공공기관의 인건비 총액을 정해 통제하는 ‘총인건비 지침’ 위반이라는 이유로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 “지난 국무회의에서 ‘왜 공공기관은 사람을 쓰면 최저임금만 주느냐’며 적정임금을 보장하라고 말씀하지 않으셨나? 효율성이라는 이름 아래 자회사를 만들어 쪼개기를 하는 비효율을 바로잡으라고 국토부에 지시하지 않으셨나?”라며 “대통령의 그 말이 진심이라면, 지금 당장 이곳 청와대 앞 신문고 북소리에 귀를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노조는 현재 총인건비 지침 폐기 등을 요구하며 서울역에서 노숙 농성 중이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17일째 단식 농성을 벌이고 있는 서재유 코레일네트웍스지부 수석지부장은 신문고를 본뜬 대고각 대형 북을 두 차례 쳐 경찰에게 제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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