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남정훈 기자]“더 성장하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
현대건설과 흥국생명의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첫 경기가 펼쳐진 31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반환점을 돈 V리그의 후반기 첫 경기이자 2025년의 마지막 경기다. ‘배구여제’ 김연경의 현역 은퇴 후 맞는 첫 시즌이라 시즌 전 전망에서 흥국생명은 하위권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일본 레전드 출신의 요시하라 토모코 감독의 지도 아래 선전하며 전반기를 5할 승률(9승9패)로 마쳤다. 3라운드까지 승점 29를 쌓은 흥국생명은 4위 GS칼텍스(승점 25, 8승10패)에 승점 4차이로 앞서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을 쌓는다면 안정적으로 3위를 수성함과 동시에 2위 현대건설(승점 36, 12승6패) 추격도 가능한 상황이다.
요시하라 감독은 “4라운드 시작이자 올해 마지막 경기니 꼭 승리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요시하라 감독 체제에선 당연한 주전은 없다. 스타팅 멤버는 그저 경기를 먼저 뛰는 선수일 뿐이다. 최근 경기에서도 정윤주의 리시브가 흔들리자 과감하게 최은지로 바꿔서 분위기를 바꾸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요시하라 감독은 “정해진 주전은 없다. 그날그날 컨디션 좋은 선수를 기용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정규리그가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지난 전반기를 돌아봐달라는 주문에 요시하라 감독은 “저희 팀에 대한 평가가 좋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열심히 싸워왔다. 그 과정에서 많은 성장을 이뤄냈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팀이 되었으면 한다”라고 설명했다.
요시하라 감독 개인에게도 2025년은 뜻 깊은 한 해다. 일본을 떠나 한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한 해기 때문이다. 그는 “2025년은 제게 큰 변화가 있었던 한 해다. 한국 V리그에서 와서 힘들었던 부분도 많지만, 선수들의 성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행복했다”면서 “내년엔 선수들이 더 좋음 추억을 가져갈 수 있었으면 한다”며 바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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