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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정부 첫 시험대… 민생이 승부처 [2026 신년특집-6·3 지방선거 누가 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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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6-01-01 06:00:00 수정 : 2025-12-31 17:04:01
박세준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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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물가·환율 등 난제
여야, 주도권 잡기 물밑 경쟁
당선 희망엔 與 42%·野 36%
재보선도 ‘미니 총선급’ 될 듯

새해 6월3일 치러지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여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한 본격적인 물밑 경쟁이 시작됐다. 이번 지방선거는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처음 열리는 전국 단위 선거로,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가진 동시에 12·3 비상계엄 사태로 등 돌린 보수진영의 민심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지표라는 점에서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부동산을 비롯한 물가와 환율 등 경제 문제와 지역균형발전, 지방분권 등이 지방선거 화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선물 받은 '백악관 황금열쇠'를 개봉하는 모습을 30일 SNS를 통해 공개했다. 이 황금열쇠는 트럼프 대통령이 10월 방한 당시 받은 신라금관 모형에 대한 답례로, 16일 강경화 주미대사와의 환담 자리에서 전달한 백악관 제작 5개 중 마지막 열쇠다.    이재명 대통령 SNS

세계일보가 31일 여론조사와 전문가들의 예상을 취합한 결과, 판세를 점치긴 이르지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구도라는 평이 힘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2월 9~1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기대하는지 묻는 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 11.5%)에서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이 42%,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는 응답이 36%로 집계됐다.

과거 대선 이후 비교적 짧은 기간 내 열린 지방선거에서는 줄곧 여당이 승리를 가져갔다.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1년 만에 치러진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중 14곳을 싹쓸이했다. 국민의힘은 20대 대선 승리 후 불과 3개월 만에 찾아온 2022년 6·1 지방선거에서 12대 5로 민주당에 압승하며 설욕했다. 이번 6·3 지방선거도 지난 21대 대선 이후 꼭 1년 만에 치러지는 만큼 정부·여당 입장에선 ‘허니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다만 앞으로 150여일간 수많은 변수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체포 방해 혐의 사건 선고를 시작으로 줄줄이 계엄 사태에 연루된 피고인들의 1심 판결이 공개될 예정이다. 여기에 더해 여권에서 3대 특검(내란·김건희·순직해병) 수사의 미진한 부분을 규명하기 위한 2차 종합특검을 추진하는 등 사법이슈가 선거기간 내내 이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의 정치인 연루 의혹이 여권 인사로 확산한 것도 주시해야 할 부분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세밑에 깜짝 발탁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등 중도·개혁보수 진영 인사들을 향한 여권의 2차 확장 시도도 변수로 꼽힌다. 여권이 중도보수권 인사 영입을 통해 외연 확장을 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외부 요인으로는 최근 부동산 폭등장이 이어지고 원·달러 환율이 1500원에 육박하는 등 경제 문제도 표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상병 시사평론가는 “여권에 유리한 구도는 분명하지만, 명청(이재명 대통령·민주당 정청래 대표) 갈등을 비롯한 내부 균열 이슈는 야당보다 여당에 크게 작용할 수 있다”며 “코스피나 집값, 환율 등 경제지표의 움직임도 눈여겨봐야 할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지방선거와 함께 진행되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도 관심사다. 이재명 대통령과 강훈식 비서실장의 지역구였던 인천 계양을과 충남 아산을의 보궐선거가 확정됐고, 경기 안산갑과 평택을, 전북 군산·김제·부안갑은 현역 의원에 대한 최종심을 앞두고 있다. 추가로 현역 의원 중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의원직 사퇴가 이어지면 최대 10석에 가까운 ‘미니 총선’급 재보선이 치러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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