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별세한 고(故) 장제원 전 의원의 아들인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구치소 생활과 부모에 대한 미안한 감정을 고백했다.
노엘은 최근 유튜브 채널 ‘SPNS TV’의 콘텐츠 ‘노엘과 슈즈오프 EP.86’에 출연,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불안감과 갑작스러운 유명세의 이면을 털어놨다.
그는 “자아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던 시기에 ‘고등래퍼’에 출연했다”며 “팔로워가 1분에 5000명씩 늘어날 때마다 비트코인으로 100억원을 버는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유명해지는 순간 과거와 가족사까지 모두 공개됐다. 현실과 다른 시선에 일일이 해명할 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노엘은 자신의 삶을 ‘두 손 놓고 자전거를 타는 느낌’에 비유하며, 구치소 경험이 인생의 경계선이 됐다고 했다. 그는 “여기서 한 단계만 더 꼬이면 완전히 나락으로 갈 것 같아 스스로 마지노선을 지키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치소 생활에 대해서는 “1년 동안 365일 독방에서 지냈다. 난방·냉방이 제대로 되지 않아 사계절을 그대로 견뎌야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아무것도 하지 않다 보니 체중이 58㎏에서 95㎏까지 늘었고, 말을 거의 하지 않아 실어증 비슷한 증상도 겪었다”고 말했다.
부모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노엘은 “구치소로 이송될 때 어머니가 많이 우셨고, 나 역시 독방에 들어가자마자 눈물을 흘렸다”며 “부모님께 미안하다. 많은 사랑과 좋은 환경을 받았지만 한동안 가족과 담을 쌓고 살았다”고 말했다.
노엘은 “유년기를 혼란스럽게 보낸 만큼 이제는 책임감을 갖고 살고 싶다. 음악으로 의미를 전하면서도 에너지는 가족과 미래의 자녀에게 쓰고 싶다”고 다짐을 전했다.
노엘은 2017년 엠넷 ‘고등래퍼’를 통해 얼굴을 알렸으며, 2019년 음주운전 사고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1년 무면허 음주운전 및 경찰관 폭행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받고 복역한 뒤 2022년 10월 만기 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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