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코스피 지수가 기록적인 상승률로 세계 1위를 차지하면서 ‘동학개미’를 자처한 이재명 대통령도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보유한 상장지수펀드(ETF) 평가 차익은 2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된다.
31일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이던 지난 5월28일 ‘KODEX 200’과 ‘KODEX 코스닥150’ ETF를 각각 2000만원씩 거치식으로 매수했다. 매수 공개 시점부터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30일까지 해당 종목 수익률은 각각 70.19%, 30.87%에 달한다.
초기 투자금 4000만원을 기준으로 단순 계산해도 두 종목 평가 차익만 약 2000만원이다. 불과 7개월여 만에 원금의 50%를 번 셈이다. 여기에 코스피 추종 상품인 ‘TIGER 200’에 매달 100만원씩 적립식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 규모는 더 클 전망이다.
이 대통령이 높은 성과를 낸 배경에는 국내 주식시장의 가파른 상승세가 있다. 올해 코스피는 지난해 말보다 75.6% 폭등한 4214.17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를 썼다. 6월 대선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해소되고 정부 부양책이 효과를 내면서 하반기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시장 전체로 봐도 국내 지수 추종 상품의 성과가 압도적이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주식형 ETF 수익률은 64.8%를 기록해 해외 주식형(17.2%)의 3.8배에 달했다.
이에 힘입어 ETF 시장 전체 순자산총액은 1년 새 123조6000억원(40%) 급증하며 300조원에 육박했다. 특히 코스피200 등 시장대표지수 상품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전년 대비 41% 늘어나며 뜨거웠던 투자 열기를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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