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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쥐어짜는 고통”…남성, 여성보다 심근경색 3배 더 위험하다

입력 : 2025-12-31 14:43:58 수정 : 2025-12-31 14:43:57
윤성연 기자 y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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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증상 없이 갑자기 찾아와 생명을 앗아가는 ‘침묵의 살인자’ 심근경색증은 남성이 여성보다 3배가량 높게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심장질환은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사망원인 2위로 집계돼 예방 및 관리의 필요성이 요구된다. 

31일 질병관리청은 ‘2023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를 발표했다. 게티이미지뱅크

 

질병관리청이 31일 발표한 ‘2023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에 따르면, 2023년 연간 심근경색증의 연간 발생규모는 3만4768명으로 파악됐다. 이 중 남성 발생 건수는 2만5982건으로 여성 8786건보다 약 2.9배 높았다. 

 

인구 10만명당 발생률로 따져보면 성별 격차는 더욱 크게 벌어진다. 남성 발생률은 102.0건으로 여성(34.2건)의 약 3배에 달했다. 

 

특히 심근경색은 재발하게 되면 사망 위험이 커지는데 재 발생 역시 남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2023년 한해 재발생 건수는 3373건으로 이 중 남성이 79%(2694건)를 차지했다. 여성은 679건뿐이었다. 

 

하지만 여성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 일단 발병하면 생존 확률은 여성이 더 낮았기 때문이다. 심근경색 발생 후 1년 내 사망할 확률(치명률)은 여성이 23.6%로 남성(13.5%)보다 훨씬 높았다. 남성은 발병을, 여성은 치명률을 조심해야 하는 셈이다. 

 

심근경색증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질환이다. 타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들고 생존한 경우에도 후유증으로 인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 부담이 크다.

 

질병청은 “특히 심근경색증은 갑자기 나타나는 게 특징이기 때문에 평소에도 예방 관리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적정한 체중과 허리둘레 유지 △금연 △음주 △야채 섭취 △매일 30분 운동  △응급 상황 발생 시 즉시 119 연락 등을 비롯한 9가지 수칙을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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