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219명 검거… 남성이 166명
여성은 39명서 53명으로 늘어
스토킹범죄 12% ↑, 3년째 증가
배우자나 연인 등 ‘친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살인 및 폭행 치사 범죄를 저질러 지난해 검거된 인원이 전년 대비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평등가족부는 30일 ‘2025년 여성폭력통계’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 발표는 여성폭력방지기본법에 근거해 법무부, 경찰청 등에 흩어져 있는 여성폭력 통계를 수집·분석한 것으로 2022년 첫 공표 뒤 이번이 두 번째다. 올해는 처음으로 친밀한 관계를 기반으로 한 폭력과 살인·치사 범죄의 규모 및 특성이 담겼다. 친밀한 관계는 통상 전·현 배우자(사실혼 포함) 및 전·현 연인 관계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친밀한 관계 폭력 범죄 검거 인원은 지난해 5만7973명으로 2023년 대비 7.5% 줄었다. 범죄 유형은 폭행·상해(58.6%)가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고, 스토킹(11.2%), 협박·공갈(10.1%) 순이었다. 반면 살인·치사 범죄 검거 인원은 지난해 219명으로 2023년(205명) 대비 6.8% 증가했다. 남성은 166명으로 동일하나 여성이 39명에서 53명으로 늘어난 영향이다. 범죄 유형은 살인 미수(53.4%)가 가장 높고, 살인 기수(33.8%), 폭행·상해치사(7.8%) 순으로 나타났다. 대상별로는 배우자 대상이 134명, 교제 관계 대상이 85명이었다.
스토킹 범죄 입건 건수는 지난해 1만3533건으로 전년 대비 12.3% 증가한 동시에 3년 연속 늘어났다. 지난해 기준 스토킹 범죄자 성별은 남성이 76.2%로 다수이나 최근 3년간 여성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다. 김지선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이성 간 스토킹이 다수지만, 채무 관계나 층간 소음에서 비롯한 스토킹도 상당 부분 차지하기 때문에 다른 범죄보다 여성 비율이 높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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